"중고품 사서 신품으로 꾸민것"..국방부 야의원 주장에 공식해명

국방부는 10일 "권노갑의원(평민)이 지난 6일 국정감사에서 국방부가 시중에서 19만원에 팔리는 불도저(HD-16B)의 엔진 오일 펌프를 49만9,000원에구입, 예산을 낭비했다고 주장하면서 증거로 제시했던 오일 펌프는 시중에서중고품을 구입, 신품으로 꾸민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권의원이 감사장에서 제시한 엔진 오일 펌프는 중고품을 구입,페인트칠을 해 신품으로 위장한 것"이라며 "권의원이 제시한 영수증도 ''중고''라고 쓰여진 부분이 지워진 위조 영수증"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권의원의 주장에 따라 국방부 조사대를 동원, 권의원이 구입했다는 중기중고부품판매소 대성기업 사장 진준표씨(41)로부터 지난달 28일 상오11시께 50대 남자에게 학교실습용으로 사용할 중고 엔진 오일 펌프 1대를19만원에 판매한 적이 있다"면서 "판매당시 페인트가 칠해지지 않았고 영수증에도 분명히 중고라고 적혀 있었는데 지워져 있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밝혔다. 진씨는 이 오일 펌프가 지난 4월초 폐차된 불도저의 엔진을 80만원에 구입,해체해서 뜯어낸 것이며 이같은 중고 오일 펌프는 10-20만원에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권의원은 "증거품은 보좌관을 시켜 대성기업에서 구입한 것이며페인트를 새로 칠했다든지 영수증을 고쳤다는 부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보고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