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대주주/임원 실권주까지 챙겨 폭리...은행감독원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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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신용은행 / 금성 등...차익 100억 넘어 *** 장기신용은행 금성사 코오롱건설 태평양화학등 상장기업 대주주와 임원들이유상증자 기업공개 등뿐만 아니라 실권주 인수로도 막대한 이익을 얻은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감독원이 작성한 88년 상장회사 임원들이 실권주 인수내역에따르면 지난해 주식시장의활황을 틈타 상장기업 대주주뿐만 아니라 임원들까지 실권주인수에 열을 올려 100억원이상의 이익을 챙긴것으로 밝혀졌다. 88년 1월부터 관련제도정비로 실권주의 임원인수가 어려워진 9월 이전까지8개월간 모두 36개사에서 295명의 임원들이 74만9,000주의 실권주를 인수한것으로 집계됐다. *** 작년 36사 295명 75만주인수 *** 당시 36개사의 유상증자광정에서 발생한 실권주는 구주주 배정분에서 149만2,000주, 우리사주조합분 61만7,000주, 당수주 14만8,000주등 모두 225만9,000여주에 달했는데 이중 회사에 재직하고있는 임원들에게만 배정된 주식은74만9,000주로 전체의 약33%에 해당하는 것이며 이를 지금까지 보유하고있다고 가정할때 시가(7일종가)와의 차익인 105억7,800만원에 이른다. 임원들은 우리사주조합배정분을 고의로 실권시키거나 구주주들이납입자금이 없어 인수를 포기한 주식및 단주등을 인수해 이처럼 많은 차익을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중 임원들이 1인당 가장 많은 실권주를 인수한 회사는 장기신용은행으로 우리사주실권분 8만4,460주를 8명의 임원들이 나누어 가져 14억7,000만원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성사의 임원 57명이 28만2,000여주를 인수한 것을 비롯, 금성전기금성계전 등 럭키금성계열 3개사는 전체 실권주및 단주 30만2,000여주 전부를76명의 임원들이 골고루 배분해 모두 47억2,300만원의 차익을 얻었다. >>> 실권주 임원인수 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