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업계, 기업매수 미국서 유럽으로 눈돌려...상반기에만 160건

지금까지 미국기업만을 주로 매수해 오던 영국업체들의 기업매수경향은점차 유럽기업매수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 뉴욕에서 발행되는 기업매수전문정보지 트랜스링크(Trans Link)가 최근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중 영국업체들의 유럽기업매수는 160건에달해 이 기간중 영국업체들의 미국기업매수 141건을 앞질렀다. 건수면에서 영국업체들의 유럽기업매수가 미기업매수를 앞지른 것은 사상처음인데 영국업체들의 유럽기업매수 중시경향은 영국업체들이 금년상반기중기업매수에 투자한 자금내역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금년 상반기중 영국기업들이 미기업매수에 투자한 금액은 71억달러로 유럽기업매수에 투자한 금액 36억달러를 훨씬 앞지르고 있으나 1/4분기이후 영국업체들의 미기업매수건당 평균투자금액은 감소한 반면 유럽기업매수건당 평균투자금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분기중 영국업체들이 미기업매수 1건당 평균투자금액은 7,350만달러였으나 2/4분기의 매건당 평균투자금액은 5,070만달러로 미기업매수 건당평균투자금액은 감소했다. 반면 영국기업들의 유럽기업매수시 매건당 평균투자금액은 1/4분기의2,630만달러에서 2/4분기에는 3,460만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영국업체들이 1/4분기중 미국기업매수에 투자한 금액은 33억달러였으나 2/4분기에 투자한 금액은 33억달러로 영국기업의 미기업매수건당평균투자금액과 함께 분기당 투자규모도 감소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영국기업들이 1/4분기중 유럽기업매수에 투자한 금액은 14억달러,2/4분기에는 21억달러로 증가추세를 나타냈다. 트랜스링크지의 편집자인 마크 딕슨씨는 영국기업들은 종전까지 미국과경제/문화적인 유사성 때문에 미국지역에 주로 투자했으나 이제는 상황이달라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