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경제 소식...폴란드기업들 전기요금체납 크게 늘어등 4건

폴란드내에서 전력공급을 독점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국영 전기회사가최근 710억즐로티(3,900만달러상당)에 달하는 전력사용대금을 체납시키고있는 국영기업체들에게 미납대금을 즉시 납부시키지 않을 경우 전력공급을중단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국영전기회사는 또한 겨울철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발전용량이 부족한관계로 전기공급이 달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한편 전력사용을 가능한한자제하라고 촉구했다. 폴란드 관영통신 "PAP"가 1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자국내 휘청거리는경제로 인해 전기사용료와 같은 공공납부금을 제때에 지불하지 못하고 체납시키는 국영기업들이 부지기수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국영기업체들은 막상 밀린 대금을 납부하려해도 누적된 경영적자로인해 현금을 조달할 수 없는 형편이다. 바르샤바내에서만 전기사용료를 체납하고 있는 국영기업체들은 제약,자동차, 건설, 사진용품, 운송, 광학, 통신장비등 사실상 거의 전업종이포함되어 있는 지방소재 기업들에게는 전력공급을 이미 중단시켰다고 밝히고바르샤바소재 국영기업체들이라고 예외가 될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 IMF/EC, 폴란드-헝가리 지원합의 **** IMF와 EC의 고위관계자들이 폴란드와 헝가리 경제지원방안에 대해 협의하기위해 10일 브뤼셀에서 회합을 가졌다. 익명을 요구한 EC대변인에 따르면 마이클 캄데수스 IMF총재와 프린스안드리에센 외교분과담당 EC집행위원간에 회의가 진행되었으며 이들은 대동구경제지원방안과 관련, IMF와 서방 24개국들간의 공동지원방침을 기본적으로재확인했다. 현지에서는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논의가 진행되었으리라는 추측이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도 서로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나타나 있을 뿐이다. EC와 IMF가 공동지원방침을 세워놓고 있는 폴란드와 헝가리는 현재 각각390억달러, 180억달러에 달하는 외채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중 헝가리는동구권국들내에서 1인당 외채부담율이 가장 높다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 미-소공동 벤처캐피틀펀드 설립 **** 미국의 투자가그룹과 소련의 정부기관은 공동으로 첫 벤처캐피틀 펀드를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소련측의 참가주체인 기술/혁신/생산회사(TIPCO)의 시/보르코프 대표등은기자회견에서 이의 목적은 소련에서의 첨단산업육성에 있다고 말했다. 펀드를 설립하는 것은 소련, 동구의 경제문제를 연구하고 있는 미 연구기관디오노믹스연구소(본부 버몬트주)와 기술산업개발을 목적으로 한 소련의 정부기관 TIPCO. 미구의 투자가도 참가하여 펀드의 운영단체를 만들며 오는 90년대초에 미국에서 일반투자가의 출자도 모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그린스펀, 소련 경제전문가들과 회합 ****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소련 경제전문가들이소련의 경제적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기위해 노력함에 따라 이제는이데올로기에 별로 구애받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고 10일 말했다. 앨런 그린스펀의장은 9명의 소련경제전문가들과 모임을 갖고 소련경제전반에 걸쳐 토론을 벌였는데 토론후 언론과의 회견에서 소련인들은 정책결정자가 그어놓은 한계선을 기꺼이 뛰어넘으려 했다고 말했다. 그린스펀의장은 소련 경제전문가들과 토론하는 자리에서 소련 루블화의개편과 태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데올로기의 차이로 다소 이상한 느낌이 들었으나 소련인들의탈이데올로기 접근방법으로 불확실성은 크게 감소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린스펀의장은 소련경제전문가들이 거대한 예산적자, 물자부족난, 파업사태등을 개선키 위해 노력하고 있었으나 위기의식은 갖고 있지 않았다고말했다. 그는 미국이 특정문제에 대해 경제전문가를 파견함으로써 소련에 도움을줄수 있으나 미국의 경제원조문제는 의제에 포함되지 않아 전혀 거론되지않았다고 밝혔다. 그린스펀의장은 파블로프재무장관, 아발킨 부수상등 소련고위관리 및 여러경제전문가들을 만났다. **** 텔레풍켄, 헝가리에 합작사 설립 **** 서독 다이뮬러/벤츠사의 계열기업인 텔레풍켄사가 최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자동차 부속품생산관련 합작기업을 설립했다. 자본금 7,200만포런트로 설립된 이번 합작기업은 서독측이 37.5%의 출자지분을 가지며 헝가리측에서는 레믹스사, 엘렉트로모둘사, 모규르트사가 각각42.5%, 10%, 10%의 지분율을 갖고 공동참여했다. 합작기업은 동구권내 자동차시장을 겨냥하여 연간 10만개에 달하는 자동차점화장치를 생산할 예정이며 오는 93년부터는 생산단위를 연간 40만개로확대시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