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제품 신증설 궤도수정 불가피...동아시아국들 참여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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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만/일본에 이어 태국/중국/말레이시아/필리핀등 동아사이제국이대폭적인 에틸렌 신증설을 적극 추진, 90년대초 석유화학산업지역으로급부상할 전망이다. 그러나 우리업계가 이 지역에의 수출을 전제로 현재 경쟁적으로 신/증설을추진하고 있어 투자조정등 궤도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촉구되고 있다. *** 에틸렌등 경쟁적 투자 나서 *** 13일 산업연구원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최근 한국을 비롯 동아시아지역은석유화학산업에 대한 투자를 의욕적으로 추진, 88년부터 92년동안 에틸렌을기준, 신/증설투자규모가 현 생산시설의 50% 수준에 달하는 443만톤이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국별 석유화학투자계획을 보면 한국은 92년까지무려 현시설의 3배나 되는 160만톤규모의 공장건설이 진행되고 있고 일본도공정개선, 유휴시설 재가동으로 100만톤의 시설증가가 예상되며 대만 또한40만톤규모의 납사분해시설이 중국은 75만톤규모의 증설이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현재 석유화학시설을 거의 보유하지 않고 있는 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등에서도 90년대초까지 약 100만톤의 설비증가가 예상, 88년에서95년동안 동아시아의 에틸렌시설이 연평균 8.5%씩 증가, 1,600만톤 규모에달할 것으로 보인다. *** 90년에 공급과잉 우려 *** 또한 최근 일본이 6개 납사분해공장의 투자계획을 구상하고 있고 필리핀도신투자계획을 검토하고 있어 동아시아의 석유화학산업의 생산능력은 더욱늘어날 전망이며 동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에틸렌설비투자가급증추세에 있어 90년대초 이후에는 심한 공급과잉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에반해 현재 우리나라도 90년에 에틸렌시설투자가 자유화/삼성유화/현대유화/한양화학이 신증설에 경쟁적으로 참여할 것이 예상, 95년에틸렌수요 230만톤을 크게 상회하는 320만톤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있어 100만톤이상의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