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관리 국민투자기금 운용 부실화

한국은행이 관리하고 있는 국민투자기금에서 대출된 자금 가운데 142억원이 이자는 물론 원금도 상환되지 않고 있는등 기금운용이 부실한 것으로나타났다. 14일 한은에 따르면 현재 기업들이 각 은행을 통해 국민투자기금을 대출받은 후 원리금을 상환하지 않고 있는 부실대출채권은 142억800만원에 이르고있다. 이같은 국민투자기금의 부실대출채권을 대출업체와 취급은행 및 자금용도별로 보면 조선공사(수출입은행)의 연불수출자금 113억7,900만원(와대출분837만7,000달러 포함) 신성기업(서울신탁은행)의 국산기계구입자금 12억2,900만원 흥아해운(산업은행)의 계획조선자금 16억원등이다. **** 연쇄도산 및 법정관리로 원리금상환 못해 **** 이들 기업은 모두 관련 계열기업의 부실에 따른 연쇄도산및 법정관리등으로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기업들이 국민투자기금에서대출받고도 원리금을 상환하지 않은 부실채권은 해당 취급은행이 책임지고한은에 변제하도록 돼있다. 국민투자기금은 지난 74년부터 중화학공업 육성등을 위해 설치/운영되고있는 것으로 한은이 은행, 보험회사, 각종 공공기금등으로부터 강제적으로출연받아 조성한 자금을 국산기계 구입이나 계획조선, 기술개발, 연불수출,식량증산사업을 위한 대출재원으로 쓰도록 돼있는데 지난 8월말 현재 대출잔액은 총 2조5,685억원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