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한민족통일방안 거듭 긍정 평가...모스크바방송

소련은 16일 관영 모스크바방송을 통해 또다시 노태우대통령이 밝힌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이 "그리 나쁘지 않은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17일 내외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방송은 이날 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의판문점특파원 세르게이 치호미로프의 기사를 인용, 이같이 평가하고 북한이이 제안에 대해 못들은체 하고 있는 것은 북한의 "의심성"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 "분산된 민족의 단합의 길 밝혀줄수 있는 방안" 평가 *** 모스크바방송은 세르게이 치호미로프특파원이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분산된 민족의 단합의 길을 밝혀줄수 있는 일반안"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도했다. 치호미로프특파원은 남/북 고위당국자 예비회담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있는 것과 관련, "평양과 서울간의 회담은 회담 그 자체를 위해 진행되고있는 인상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의 주요 원인은 쌍방의 타협준비가 덜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소련은 지난 10일에도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이 "평양의 입장을 고려하는요구들도 가지고 있으며 어느정도 건설적"이라고 논평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