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 악화...고용저하/물가상승/생산둔화-FRB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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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역적자 급증 주가하락 *** 한동안 안정국면에 놓여있던 미국경제가 고용사정의 악화 물가상승생산증가세의 둔화등 구조적인 문제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미FRB(연준리)는 18일 지난9월중 미국의 산업생산이 0.1%감소, 7개월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산업생산은 지난 2월 전월대비 0.2%가 줄어든데 이어 3월부터는계속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8월의 경우 0.3%의 증가율을 나타냈었다. *** FRB발표 각종지수 하향추세 *** FRB는 또 9워리중 설비 가동률이 8월의 84.1%보다 0.4%포인트 낮은83.7%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내구재생산업계의 가동률은 같은기간중 82.7%에서 82.1%로, 소비재업계의 가동률은 86.2%에서 86%로 각각 0.6%포인트와 0.2%포인트가떨어졌다. FRB의 이날 발표와 관련, 미최대증권사인 메릴린치사의 경제전문가들은"소비자지출등 미국의 경기호조를 떠받쳐온 주요 활력이 지난달부터사라지고 있다"고 밝히고 "현재로선 어떤 상품도 수요의 뒷받침을 제대로받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또 19일하오에 발표될 9월 중소비자물가지수(CPI)가 평균 0.4%의 가파른 오름세를 보일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6월과 7월 0.2%씩 상승한데 이어 8월에는제자리에 머무는등 최근 수개월동안 계속 안정세를 유지해왔다. 미노동부가 이미 이달초에 발표한 9월중 생산자물가지수(PPI)는 6월부터8월까지의 내림세에서 무려 0.9%상승으로 급반전, CPI와 함께 인플레우려를증폭시키고 있다. 미국의 PPI는 지난 5월 0.9%가, 뛴이후 6월중 0.1%, 7월 0.4%, 8월0.4%씩 계속 낮아져 왔다. 실업률도 8월의 5.2%에서 9월에는 5.3%로 뛰었다. 한편 미상무부가 발표한 8월중 무역적자는 107억7,000만달러로 금년들어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미국의 무역수지개선에 대한 전망을 더욱 비관적으로만들었다. 8월중 무역적자는 7월의 82억4,000만달러보다 30.7%나 뛰어오른 것이다. 9월중 무역수지악화소식은 16일 강한 반등세를 보였던 뉴욕증시의주가에 악영향을 미쳐 폐장시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는 전일의 2,657.38에서2,638.73으로 18.65포인트가 미끄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