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지진으로 수출입화물수송 비상..선박회사들

*** 오클랜드항 하역작업 중단돼 *** 미국 샌프란시스코만 일대를 강타한 지진사태로 이지역 수출입화물 수송에상당한 차질이 예상돼 관련선사들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 현대상선 - 한진해운등 업무차질 *** 19일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의 샌프란시스코 현지 사무소에서 알려온바에따르면 샌프란시스코와 인접된 오클랜드항을 연결하는 간선도로인 베이브리지(Bay Bridge)가 붕괴됨에 따라 지진이 일어난 17일 오후늦게부터 현재까지이지역간 화물운송이 완전히 두절됐으며 오클랜드항의 화물터미널도 하역시설등의 이상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과정을 거치기 위해 지금까지 화물의양하역작업이 일시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 크레인등 이상여부 정밀검사 *** 샌프란시스코지역의 관문인 오클랜드항은 입항금지등의 전면 마비상황은일어나지 않았으나 심한 지반동요로 인해 컨테이너화물 양화역장비인 갠트리크레인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아 19일 오전현재 크레인의 긴급정밀검사를 실시중이다. 이 정밀검사작업은 오늘과 내일까지 계속될 예정인데 이 검사결과에 따라컨테이너화물의 처리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또 지진으로 인한 피해복구를 위해 항만노동자들의 정상근무 여부가불투명해 컨테이너터미널내에서의 작업도 상당기간동안 차질이 예상되고있다. 오클랜드항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베이브리지 파손으로 인한 교통두절로인해 이다리가 복구되는 기간까지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수출입화물의정상적인 수송이 당분간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정상복구까지 상당기간 걸릴듯 *** 현대상선이 사용하고 있는 오클랜드항내의 하우드터미널은 일부 도로포장이파손되었으나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터미널에 설치되어 있는갠트리크레인의 정밀검사를 내일 오전중으로 마치고나야 정상적인 화물선적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지난 10월4일 부산항을 출발한 라난디아호 (3만9,000톤급켄테이너선)는 19일 현재 남부의 롱비치항에 정박중이다. 한진해운이 사용하고있는 MTC터미널에도 큰 피해는 없으나 19일 오전현재갠트리크레인에 대한 정밀 검사도중이어서 현재 입항대기중인 한진서울호(1만9,000톤급 컨테이너선)의 컨테이너하역작업 가능여부는 오늘중으로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30일 부산항을 출발한 한진서울호는 17일 롱비치항을 떠나 19일현재 오클랜드항의 외항에서 갠트리크레인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기를기다리고있다. *** 비상연락망 통해 상황 수시총점검 ***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비상연락망을 통해 상황파악을 수시로 점검하고있는데 만약 사용터미널의 하역작업이 불가능하더라도 오클랜드항만당국이터미널의 종합관리체제에 들어가 있어 다른 터미널을 사용할수 있게돼양하역작업이 장기간 중단되는 사태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부산과 오클랜드항간을 운항하는 선사는 국적선사인한진/현대외에도 미국선사인 APL/시랜드, 일본선사인 K-Line과 NYK, 대만선서인 에버그리등 20여개사가 취항하고 있다. 오클랜드항을 통해 샌프란시스코등지로 수출되는 우리나라의 수출컨테이너화물은 월간 3-4,000TEU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