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면 톱>...소련 중앙은행 영국/미국식제도 혼합
입력
수정
*** 통화 공급/신용창출은 미국식 도입 *** 소련정부는 금융/통화제도를 서방식으로 개혁할 계획이라고 블라디미르셰미아첸코프 EC(유럽공동체)주재 소련대사가 18일 밝혔다. 셰미아첸코프대사는 이날 APDJ통신과의 회견에서 소련은 미국식의 통화공급및 신용창출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며 새로운 중앙은행제도는 영국과미국의 제도를 혼합한 형태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통화제도 개혁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으나높은 인플레, 방만한 예산적자, 무절제한 통화공급등 소련경제의문제점을 감안할때 금융/통화제도의 개혁이 시급히 이뤄질 것으로내다봤다. 그는 또 소련통화인 루블화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교환성을 인정받기이전에 금융/통화제도 개혁이 완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블화가 교환성을 얻는데는 짧으면 10년, 길어도 15년정도 걸릴 것으로셰미아첸코프대사는 전망했다. 셰미아 첸코프대사는 이밖에 서방의 대공산권 첨단기술수출 제한이 소련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