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90년대엔 공급과잉 예상

활발한 신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나라 석유화학공업은 90년대의 세계적인 공급과잉으로 수출부진등 고전을 하게될것 같다. *** 신증설 러시...업계, 투자 신중해야 *** 27일 석유화학공업협회 주최로 경주 조선호텔에서 열린 "90년대 석유화학공업의 발전방향"에 관한 제9회 세미나에서 SRI 동아시아의 연구원인 시사노박사, 이영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 백영훈 한국산업개발연구원장등 주제발표자들은 세계적인 설비확장으로 90년대의 석유화학공업이 공급과잉에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설비확장이 세계적 추세 *** 석유화학공업은 공급과잉으로 가동률과 수익성이 떨어지고 안정된 유가도중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와 같이 나프타베이스의 석유화학공업은 경쟁력약화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우리나라는 나프타분해공장의 경우 현재 2개사의 증설에 이어 6개사의신설이 이루어질 경우 에틸렌기준 연간생산능력이 315만톤으로 국내수요를훨씬 웃돌아 수출이 불가피하나 이것이 여의치 않으면 가동률 저하로 어려움을 맞게될것 같다. 연사들은 한국의 주요수출 대상지역이 될 중국은 석유화학제품의 잠재수요는 크지만 정치적사건이후 9개월간 중국의 구입이 대폭 감소한 것처럼 불안정한 시장이고 동남아는 태국의 공장건설및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등이 석유화학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수출시장으로서의 변수가 많다고 지적했다. *** 가격경쟁력 적어 수출 악재 *** 우리나라의 석유화학공업은 경쟁코스트면에서 나프타등 원료가격이 오르고입지와 건설노임의 상승, 높은 이자율을 감안할때 과거의 유리했던 요인이사라지고 있어 경쟁국과 비슷한 조건에 놓이게 될것 같다. 전문가들은 석유화학공업에 집중적인 설비확장이 되지 않도록 단계적인증설을 도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석유화학공업은 내년부터 투자가 자유화되어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투자에 나설 준비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