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옛애인 납치, 폭행한 20대 영장...서울 종암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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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종암경찰서는 28일 자신의 애인이 다른사람과 결혼한데 앙심을 품고납치, 48일동안 강원도 일대를 전전하며 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김운용씨(27/무직/강원도 춘천시 효자1동 444의67)를 약취강도 및 살인예비등 혐의로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48일동안 끌고 다니며 폭행 / 돈 빼앗아 ***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7년8월부터 사귀어오던 유모씨(27/여/경기도고양군 벽제읍)가 지난 6월 이모씨(27/회사원)와 결혼하자 지난 9월9일유씨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가지고 나오지 않으면 남편에게 관계를알리겠다"고 위협,유씨에게 서울역앞 다방으로 130만원을 가지고 나오게 한뒤경기도 양평균 모호텔로 납치했다는 것. 김씨는 유씨가 갖고 있던 현금 26만원과 반지등을 빼앗고 "도망가면 가족을몰살시키겠다"고 위협, 48일간 경기도 양평, 강원도 춘천 등지의 여관을전전하며 강제로 폭행하고 유씨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딸을 살리고싶으면 돈을 보내라"고 협박해 온라인으로 2차례에 걸쳐 현금 100만원을 받아가로챈 혐의이다. 경찰은 26일 돈이 떨어진 김씨가 애인 최모양(27)에게 국민은행 속초지점으로 현금 5만원을 부치게 한것을 알아내고 이를 인출하려다 김씨를 현장에서붙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