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년 외화부족 심화될듯

최근 경제여건의 악화로 외화소득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중국은 내년도에최초로 대규모의 외채상환시점을 맞아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중국은 현재 총외채규모가 420억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원리금 70억달러를내년에 상환해야 하나 특히 지난 6월 북경사태이후 관광수입의 급감과 에너지및 원자재부족등에 따른 수출증가율둔화로 외화수입은 오히려 대폭 줄어들고있다. 이와함께 외국상업은행들이 지난6월 사태이후 중국의 정치/경제적 동향을예외주시하며 신규차관이나 외채상환기한연장등의 조치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있는 실정이다. *** 신규차관도입 어렵고 대규모 외채상환시점 맞아 *** 최근 외국은행들이 중국국영기업에 대해 5,000만달러씩 차관을 제공할 3개융자단을 구성하고 핀란드정부는 자국제지공장매입자금 700만달러를 무이자로 제공키로 결정하기도 했으나 여전히 많은 서방은행들은 대중융자 리스크가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서방은행가는 이제부터의 대중신규융자는 지난 6월 이전보다 이자율이0.5% 높은 조건으로 제시될 것이며 융자기간도 더 짧고 보증이나 담보도 더많이 요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은행의 대중융자재개가 문제해결의 열쇠로 기다려지고있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은행의 주요 지주국들은 지난 6월 사태에 대한 정치적제재조치로 대중국 융자를 동결해 왔다. 아시아국가에 저리자금을 융자해 주고 있는 아시아은행(ADB)의 경우는 금년말까지 대중국 차관여부를 결정해야 할 입장이다. 후지초카 마사오 ADB총재는 최근 중국에 대한 차관공여를 준비하고 있다고밝힌 바 있다. 한편 중국의 외채규모는 호화호텔 및 사무빌딩건물붐 및 공장용 현대식조립라인등 설비수입증가등에 따라 지난 85년 158억달러규모에서 현재 420억달러까지 급증해 왔다. 중국은 또 국내부문에서도 주로 단기채권발행에 의한 170억달러의 부채를안고 있으며 내년에는 이 부채규모가 70억달러 더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