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수익감소...지난해 비해 0.35%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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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과연 되살아 날 수 있을 것인가 수급불균형과 자금사정악화, 경기불투명등 3대 대형악재에 시달려온증시가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부추길만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채 휘청거리고있다. *** 납회일 50여일 앞두고 7개월째 지리한 국면 계속 *** 납회일을 불과 50여일 남겨놓고 있는 증시는 지난 8월말 한때 반짝장세를 보인것을 제외하고는 지난 4월이후부터 7개월째 지리한 하락조정국면을 계속하고 있다. 연초에 종합주가지수 919.61로 시작한 증시는 지난 4월1일 1,007.77을기록하는 폭등장세가 이어졌으나 그 후 지난 8월말 반짝 장세를 보인 것을제외하고는 하락세를 거듭, 지난 1일에는 891.27로 내려 앉았다. 거래량도 지난달 내내 1,000만주를 밑돈데 이어 11월들어 첫장인 1일에는393만3,000주로 평일기준으로 종전 최저치인 지난 6월5일의 460만3,000주를갱신하는등 극히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 투신사 신규펀드설정인가등 부양책도 무위 *** 특히 지난 1일에는 정부에서 투신사에 1조2,000억원 규모의 신규펀드설정을 인가해주고 투신사로 하여금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회사채1,000억원어치를 매입토록 하는등 부양책을 마련했으나 장세를 반전시키지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3년동안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 왔고 물량공급도과도하게 이루어진게 사실이므로 증시는 당분간 조정국면이 계속될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정부와 증권관련기관이 증시부양책을 마련하고 올해말까지 실시하기로 되어 있는 유상증자를 내년으로 연기하도록 유도하는등침체장세를 부추기기 위한 관심을 갖기 시작한 만큼 연말 이전에 큰 장은아니더라도 회복장세가 찾아올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 증권가 정부측 증시부양책 효과 없자 당황 *** 증권가에서는 정부측이 상당기간동안 고심끝에 내놓은 것으로 보이는증시부양책이 투자가들로부터 관심을 끌지 못하자 크게 당황하는 분위기. 정부는 지난 1일 최근 증시수요기반을 넓히기 위해 투신3사에 9,000억원의주식형펀드와 3,000억원의 공사채형펀드를 설정하고 1,000억원의 증권사보유 회사채를 투신사가 매입, 증권사가 이 자금으로 주식을 사들이도록했다. 그러나 투자가들은 9,000억원 규모의 주식형 펀드 가운데 6,000억원은주식편입비율이 80%, 나머지 3,000억원은 20%로 제한받고 있어 실제로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자금은 5,400억원에 불과한데다 펀드가 제대로 팔릴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 이 조치가 단기간에 장세를 회복시켜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투신사들은 지난 4-5월에 부양책으로 마련됐던 2조원의 주식형펀드가운데 지난달말가지 3조5,000억원어치를 팔지 못하고 있어 이번에 마련된신규펀드도 빠른 시일내에 모두 매각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 투신사 증권사보유 회사채 매입도 증시에 별효과 없을 듯 *** 또한 투신사가 증권사보유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매입해 준다해도 증권사들이 침체장세에서 상품주식 매입을 꺼리고 있어 이 자금이 곧바로 증시에투입돼 장세를 받쳐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에는 정부의 증시부양책이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종합주가지수가 전일에 비해 6.75포인트 하락하고 2일 전장동안에는 7포인트가 빠지는등 투자심리를 부추기는데 호재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정부의 이번 증시부양책이 증시내의 자금을 운용한소극적인 방법이라고 지적, 현재 침체장세를 살리기 위해서는 증시밖에 있는자금을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획기적인 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입을모으고 있다. *** 최근 증시의 근본 침체원인은 자금사정악화와 수급불균형 *** 최근 증시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잇는 것은 자금사정 악화와 수급불균형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 11월의 경우 공급규모를 보면 유상증자가 1조5,900억원으로 지난달의두배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이달 하순께에는 유상증자 물량이 1조800억원으로단기적으로는 올해 증시수급상 최대의 고비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공개 1,700억원, 신용만기도래분 5,141억원등으로 이달중의총 공급규모는 2조2,700억원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수요측면에서는 고객예탁금이 불과 1조2,700억원 수준으로 지난6월이후 최저수준을 기록, 주식시장이 직접적인 수요여력 고갈로 빈사상태를맞고 있다. 고객예탁금이 급격히 빠져 나가고 있는 것은 증시침체로 덩치가 큰자금은 환매채등 단기고금리 상품으로, 소액자금은 분당 신도시아파트분양대금마련을 위해 각각 이동했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 통안증권 도래로 11월 자금사정 더욱 악화 전망 *** 특히 기관투자가들은 11월중 통안증권 만기도래분이 1조1,400억원에달하고 연말까지 1조원정도의 순증발행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자금사정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