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새통일방안과 타협 배제 않아...시거 방북결과 설명

북한은 노태우대통령의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이 새로운 "전진적요소"를 담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북한의 연방제 통일방안과노대통령의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과의 타협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있는 것으로 1일 알려졌다. *** 노대통령 한민족통일방안 부정 안해 ***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방북한 개스턴 시거 전미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는 이날 국회에서 김재순 국회의장과 김대중평민 김영삼민주김종필공화총재등 야3당 총재등과 만나 자신의 방북결과를 설명하는자리에서 "북한방문 기간중 만난 이종옥 부주석과 김영남 외교부장,허담 조국평화통일위원장등 북한의 고위당국자들은 노대통령의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전면적으로 부정하지는 않았으며 북한의 연방제통일방안과 타협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당국간 통일논의 국한엔 반대입장 *** 시거 전차관보는 그러나 "북한은 노대통령의 새로운 통일방안이 북한전체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니며, 일부 야당이나 재야단체등에서다른 의견과 방안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남한당국만을 상대로 통일방안을논의할수는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것 같다"고 설명한 것으로 이동복국회의장비서실장이 전했다. 시거 전차관보는 또 "이번 방북에서 미국이 노대통령의 새로운 통일방안을적극 지지하고 있음을 북한측에 분명히 밝혔으나 북한측은 한반도의 통일에관한 남한과 미국측의 진의를 의심하는 것같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북한의당국자들은 남한이 추진하고 있는 유엔동시가입 또는 단독가입노력과 그에대한 미국의 지지등을 그예로 지적했다"고 말했다. 시거 전차관보는 이어 미-북한간의 교류문제에 언급, "북한의 고위관리학계인사들과 학문, 문화 체육분야에서의 교류문제를 논의한 결과 보다 많은사람들이 상호방문하는 것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데 유익하다는데 인식을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시거 전차관보는 특히 이번 방북기간중 미-북한간의 관계개선을 위해서는6.25 전쟁당시 전사한 미군유골의 반환 국제원자력기구가 요구하는안전조치의 잔여절차의 조속한 매듭 남북한 직접대화의 현저한 발전이미-북한관계개선의 촉진요인이 된다는 점 국제테러행위에 대한 북한의분명한 반대입장 표명 미-북한관계개선을 위해 그동안 미국에 재시해온사항에 대한 진지한 검토등 5가지 조건이 성행돼야 한다는 점을 제의했다"고밝히고 "이에대해 북한측은 뚜렷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으나 앞으로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시거 전차관보는 방북기간중 허담조국평화통일위 위원장이 북한이 KAL기폭파를 조종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는 자신의 말을 인용한 일부 언론의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