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경보속 어선 4척 침몰 50명 사망-실종...8m파도 덮쳐

** 대부분이 소형 오징어배 ** 31일과 1일 동/서해상에 한때 폭풍경보와 주의보가 발효된가운데 어선 침몰사고가 속출, 선원1명이 숨지고 49명이 실종됐다. 특히 동해안에 밀어닥친 폭풍과 높은 파도는 울릉도동쪽 대화퇴어장에서조업중이던 오징어잡이어선 258척(선원 5,825명추정)을 강타, 사망자와피해는 늘어날것으로 보인다. ** "경보" 불구 미처 대피못해 ** 이들 어선들은 물풍을 띄우고 표박중이다. 중앙기상대는 지난달 31일 상/하오에 걸쳐 대화퇴어장이 속해있는 동해먼바다등에 폭풍주의보와 폭풍경보를 잇달아 발효했으나 어선들이 미처대피하지못해 큰피해를 입었다.1일 하오3시20분께 울릉도동쪽 220마일 대화퇴어장에서 오징어 잡이를 하던구륭포항소속 제25현진호(89톤/선장 임상덕/50)가 초속25-30m의 폭풍우속에침몰, 임성장등 22명이 실종됐다. 침몰한 현진호는 지난 10월22일 하오 4시께 선원 22명을 태우고 구룡포항을떠나 대화진어장에서 조업중이었다.이날하오 4시25분께 강원주문진항소속 오징어 채낚기 어선52조성호(32톤/선장 김태기/39)가 선원13명을 태우고 대화퇴어장에서 조업중 6-8m의높은 파도에 휩쓸려 침몰했다. 선장김씨등 22명이 구명뗏목을 타고 표류하다 실종됐다고 같은 선단의청룡호(38톤)가 주문진어업무선국에 타전해왔다.이날 상오8시께는 대회퇴어장에서 잡은 오징어를 선창에 적재작업중이던묵호항소속 194톤급 제7대원호(선장 최상용)에 파도가 덮쳐 선원 32명중심중섭씨(32)등 2명이 실종됐다. ** 구조선 접근못해...피해 더늘듯 ** 지난달 31일 하오7시30분께 전북 옥구군 옥도면 청도북동쪽 7마일해상에서 부산남성원양소속 기선저인망어선 제37호남성호(67톤/선장/곽수남)가 암초에 충돌해침몰, 통신장 오정완씨(30)가 숨지고 선원12명이실종됐다. 인천해경본대에 의하면 사고가 난 대화진어장은 울릉도동쪽 공해상으로1일 밤11시현재 258척의 오징어잡이어선이 출어중에 있으나 기상악화로물풍을 띄운채 표박에 들어갔다. 한편 수산청의 1,350톤급 어로지도선 1척과 일본해상보안청소속 구조선3척이 사고해상으로 접근을 시도하고 있으나 6m의 파고속에 야간구조작업이불가능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