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근로자 해외시찰 잇달아..우리 실상 바로보기 일환

"우리의 실상을 바로알자" 대우조선 현대중공업 조선공사등 국내조선소들은 노조 간부및 모범근로자들에게 우리 조선소의 실상을 바로 알게하기위한 해외노사현장 시찰을 추진하고 있다. *** 노조간부 / 모범사원 우선실시 ***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의 경우 노조간부등 22명에게 11박12일동안 폴란드 헝가리등 동구권 조선소와 서독의 조선소를 둘러보게 하는산업시찰계획을 마련했다. 양동생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20명의 노조간부와 인솔자등 22명의시찰단은 5일부터 16일까지 서독 키엘 조선소와 폴란드 그다니스크조선소, 헝가리 캔츠 다뉴뷔쉬중공업회사등을 시찰키로 했다. *** 대우조선 양동생노조 위원장 바웬사와 면담도 *** 이들은 특히 폴란드에서는 자유노조의 발생지인 그다니스크조선소를비롯한 3곳의 조선소를 방문하며 자유노조지도자인 레흐 바웬사와의면담도 가질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이와함께 모범사원에게는 4박5일동안 일본조선소와 중국산업현장을 견학할수 있는 해외시찰기회를 마련했다. 지난9월27일부터 시작된 이 계획은 20명단위로 8차례에 걸쳐 내년1월까지 실시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능률협회가 주관하는 선상대학에 2차례 걸쳐생산현장직원 및 관리직 160명ㅇ이 참여 할수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당초 계획은 노조대의원급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었으나노조측의 반발로 일반근로자들로 대상이 바뀌었다. *** "각국 조선소 노사현장 우리 현실과 직접비교케" *** 현대측은 시간이 흐르면서 작업장의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어 앞으로노조간부 및 근로자를 대상으로 동남아지역에 대한 산업시찰기회를마련할 방침이다. 조공도 우수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7-8명씩 조를 짜 일본의 중견조선소를 방문하는 계획을 마련중에 있다. 조공은 이프로그램을 올해말부터 약5,6회에 걸쳐 추진할 방침이다. 대우조선의 김철수 노무담당상무는 유럽지역의 산업시찰을 추진한데대해 "우리 근로자들은 우리보다 훨씬 낙후된 여건속에있는 동구의산업현장과 서독의 선진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우리의 조선산업과대우조선의 발전방향에 대해 깊이 생각할 기회를 갖게될것"이라고말하고 "이번 기회가 장기적이고 거시적안목에서의 건전노동 문화정착의 게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선업계관계자들은 해외산업시찰에 대해 "해외산업시찰에참여하는 근로자대표들이 그들과 우리의 당면 문제를 비교판단하는보다 솔직한 자기표현을 할때 이같은 해외시찰은 상ㅇ당한 성과를거둘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