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공급 과잉으로 대책마련에 부심

노사분규에 따른 승용차 출고난이 조업 정상화로 해소되면서 완성차업계의 승용차 판매가 생산 물량에 못미치고 있는등 최근 승용차 공급과잉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관련업계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8일 관련업게에 따르면 노사분규 진정으로 완성차 업계의 가동률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되면서 대부분 차종의 출고난이 해소된 승용차의 경우 지난10월부터 생산물량이 판매량을 웃돌고 있어 일부 업체의 경우 이달들어재고물량이 적정 수준을 넘어서는등 승용차 공급 과잉이 표면화되고 있다. *** 현대자동차 엑셀, 매월 5,000대정도 과잉생산 *** 현대자동차의 경우 지난 9월까지만해도 액셀의 적체물량이 2개월분에달했으나 10월이후 적체 물량이 해소되면서 신규 판매계약이 생산물량에못미치고 있어 매월 5,000대 정도의 과잉생산이 불가피한 실정이며 쏘나타역시 주 수출시장인 북미 수출물량의 대부분을 캐나다 현지공장에서 공급케됨에 따라 내수 공급이 늘어나 재고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현대 자동차는 현재 재고가 7,000대 수준이나 내수의 급격한 위축으로재고물량이 곧 1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수출 물량의 조기 선적등으로 돌파구를 마련되지 않을 경우 조업 조정등의 조치가 불가피한실정이다. *** 자동차업체들, 생산조절 - 판촉대책 마련 *** 국내 소형차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엑셀과 중형차 시장을 압도하고 있는쏘나타의 공급과잉은 기아산업과 대우자동차의 내수 판매에도 영향을 미쳐완성차 3사가 모두 승용차 공급 과잉난을 덜기위한 판촉및 생산 조절 대책마련을 추진중이다. 기아산업은 승용차 내수 판매가 올해 4/4분기 들어 급격히 둔화되는 추세를보임에 따라 올해 12월초 본격 가동 예정이던 연산 15만대 규모의 아산만승용차 공장가동을 내년초로 연기하고 생산 물량도 연산 12만대 규모로축소할 방침이다. *** 90년형 르망, 1만대이상 조기수출 *** 대우자동차도 르망의 공급 과잉 물량을 북미시장으로 돌려 연말까지 미국시장에 90년형 모델을 1만대 이상 조기 수출할 방침이다. 완성차 업계의 이같은 승용차 공급과잉 현상은 승용차 수출 경기가내년까지 계속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내수 증가내수도내년에는 올해의 절반 수준인 15만대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실제 생산은 기아의 15만대 증설및 대우의 7만대 증설로 내년도 생산이최소한 올해보다 20만대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돼 계속 심화될 것으로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