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현대식 창고 건설 앞다퉈...보세장치장 / 운송업체들

최근 비용절감을 위한 수출기업들의 물류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가운데 수출입화물의 수송을 맡고 있는 보세장치장및 운송업체들이 자동화시설을 도입한 초현대식 창고건설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대외개방압력에 대비하고 개방후 외국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이같은 움직임이 최근들어 한층 두드러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수출부진을 헤어나기 위해 수출기업들이 물류기능강화를 통해 수송비용 절감노력을 서두르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 하여 수출입화물 취급하는 컨테이너 보세장치장 업계및 복합운송업체들이 업무효율화및 화주유치를 위한 초현대식 창고를 앞다투어 세우고 있다. *** 화물입출 컴퓨터로 자동조작 *** 항공화물및 해상화물의 운송을 주선하고 있는 제일항역(대표 박광현)은순수한 우리나라 복합운송업체로서는 처음으로 경남 양산지역에 4,396평방미터규모의 창고와 컨테이너야드(1만3,225M제곱)를 최근 완공했다. 이 회사가 새로 건립한 양산창고는 천정에 초현대식 호이스트 크레인과승강기를 장치, 20피트 컨테이너를 한달에 1,000개이상씩 자동으로 조작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복합운송업체인 천일해운도 양산에 1,600평규모의 CFS(컨테이너화물조작창고)를 건립중인데 이 창고는 컴퓨터시스팀을 도입하여 화물의 위치를컴퓨터가 자동적으로 선정, 확인하여 한꺼번에 컨테이너 32대가 동시에작업이 가능하다. *** 외국사 진출대비 경쟁력 확보 *** 이밖에도 많은 복합운송업체들이 초현대식 자가소유 창고건립을 모색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는 대외개방에 따른 외국대형 포워더업체들의 국내진출에 대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조기에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업계의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국내 대형창고업체인 고려종합운수는 지난 8월 부산 우암동에 현대식 5층창고를 세웠다. 5층 창고건물에는 층마다 600평규모의 CFS 면적이 확보돼 있고 화물운반용승강기 4대를 설치해 화물보관및 작업능률을 극대화시켜 시간당 60대의컨테이너가 동시에 작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