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94년 20차 만국우편연합주최국에 선출돼...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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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용씨의 공직사퇴등 5공핵심인사의 처리문제를 놓고 정계가 진통을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평민당의 김대중총재는 25일 1박2일 예정으로 민주당의지지기반인 부산을 방문, 부산시지부 (위원장 이흥록) 결성대회에 참석한뒤 이어 전부산상고 운동장에서 옥외 시국강연회를 갖고 5공청산등 현시국에임하는 당의 입장을 표명. 김총재는 이날 강연에서 "지금 5공세력들의 안하무인식 행동은 한심할뿐만아니라 우려스럽기까지 하다"면서 "이대로 가면 5공청산과 민주화의 연내해결이 불투명하다는 언론의 보도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정부에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 김총재는 5공청산과 관련, 민정당의 사태해결 능력이 결여된 것 같다고주장하면서 유럽을 순방중인 노태우대통령의 조속 귀국을 촉구해 주목. 김총재는 "5공청산과 민주화는 반드시 연내에 마무리지어져야 하며 우리는지금 민주전진이나 독재로의 재예속이냐의 기로에 서있다"고 강조한뒤"국민의 막대한 세금을 다시 5공시대로 되돌아가게 하는데 사용토록 협력할수는 없는 만큼 연내 5공청산 해결을 위한 정부여당의 조치가 없을 경우예산연계투쟁이 불가피하다"고 언명. 김총재는 이어 "5공통치가 악이면 평민당은 선이요, 공안정치가 민주주의의적이면 평민당은 민주주의의 수호자"라고 전제한뒤 "그 이유는 5공 최대의말살대상이 오늘의 평민당인사들이며 공안정치가 온갖 음모로써 타도코자한 것이 평민당 지도부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김총재는 "5공청산과 민주화에 역행하는 5공세력은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한뒤 "5공세력들은 결코 6.29의 교훈을 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