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계, 효율적 해외진출위해 해외투자업체협의회 구성

전자업계의 완성품업체들과 부품업체들의 동반 해외진출이 적극 추진되고있다. 이같은 동반진출은 완성품업체들이 통상마찰과 임금부담을 줄이기 위해해외공장을 건설하더라도 해당국이 현지부품을 40-50% 수준까지 사용토록요구, 완성품 현지공장의 이점을 크게 감소시키고 있기 때문인데 금성,삼성, 대우등 가전3사들이 모두 국내협력부품업체들과 손잡고 이를 추진하고있어 국내산업의 공동화가 가속될 전망이다. *** 금성사, 시장조사위해 부품협력업체와 동남아순방 ***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성사는 미국등 7개국에서 현재 가동중인 7개의해외현지공장과 내년에 추가 건설계획인 3-4개의 해외현지공장을 겨냥한현지부품공장건설을 위해 지난달에 부품협력업체의 모임인 성력회회원들과함께 태국, 인도네시아등 동남아일대를 순방, 동반진출을 위한 사전시장조사등을 실시했으며 필리핀에는 음향기기부품업체인 한국트랜스와 이미 동반진출, 연말안에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 대우전자, 92년까지 인도네시아에 50만평 가전단지 건설 *** 대우전자는 내년부터 오는 92년까지 2억300만달러를 투자, 인도네시아에500만평규모의 대단위 가전단지를 건설할 예정인데 이 가전단지에 200여개의부품업체들과 동반진출한다는 계획아래 현재 부품협력업체모임인 협우회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입주업체를 선정중이며 지난 12일부터 23일까지는 13개협력업체대표들을 영국, 프랑스등 현지에 보내 공장견학과 현지 주무관청의투자유치 설명회를 듣도록 하는등 부품업체들의 동반진출을 위한 적극적인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삼성전자, 이집트에 컬러TV 핵심부품공장 건설 *** 삼성전자도 현재 부품업체인 삼성전기와 함께 이집트에 컬러TV핵심부품을생산하기 위한 부품공장을 건설중인 가운데 장차 이곳에 가전 완성품공장도세울 계획으로 있어 순서를 뒤바꾼 완성품 및 부품의 동반진출을 시도하고있으며 EC, 중동, 동구, 동남아등 해외에 현지공장이 늘어날 것이 확실함에따라 협력업체모임인 협성회소속의 250여개 회원사들과 추가적인 동반진출을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재 국내 대형 전자업체들은 국내임금의 상승으로 수출경쟁력이 약화되고보호주의강화로 통상마찰을 겪자 미국, 유럽, 동남아등 해외현지로의 공장이전을 추진, 현재 20개 공장이 가동중인데 대부분의 나라가 40-45% 수준의현지부품사용을 요구하면서 이를 이행치 않으면 현지생산으로 인정하지 않고관세를 물리거나 쿼터제한을 하는등의 규제를 가하고 있는 형편이다. *** 국내산업 공동화 우려 *** 동남아지역은 50% 이상의 현지부품을 사용해야만 세제상의 혜택을 주고있다. 업계관계자들은 현지에서 부품업체들을 육성해서 품질이나 가격 및 납기를일정수준까지 끌어 올리려면 시간이 너무 걸려 한국의 부품업체들과 동반진출하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며 국내 인건비의 계속된 상승으로 이러한추세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 국내산업의 공동화를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