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바탕의 안보개념 탈피해야...21세기위 제3차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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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대통령은 30일 하오(한국시간 1일 새벽) 프랑스 대통령궁인엘리제궁에서 프랑스와 미테랑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최근 동유럽의개방이 궁극적으로는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 "소련에 북한개방 영향력 행사 요청할것"...미테랑 *** 이날 대통령궁 집무실과 공식만찬등에서 모두 4시간여에 걸쳐 계속된정상회담에서 노대통령은 "오는 12월6일 소련의 우크라이나 키에프에서열리는 불-소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북방정책과 북한에 대한 개방입장을고르바초프 서기장에게 이해시켜 북한의 개방에 소련이 영향력을 행사하도록해달라"고 요청했다. 미테랑 대통령은 "북한의 개방에 소련이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게 한국의북방정책을 충분히 이해시키고 전달해 다른 공산권 국가들도 이에 적극협력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한국의 통일은 현실적이고구체적이며 실현가능한 정책을 바탕으로 해야할것"이라고 말해 한국의대북정책과 북방정책에 대한 지지입장을 분명히 했다. *** "EC통합이 역외국가 무역장벽돼선 안돼"...노대통령 *** 노대통령이 92년 EC경제통합이 역외국가에 대한 장벽으로 작용해서는안된다는 의견을 밝힌데 대해 미테랑 대통령은 "EC통합이 결코 배타적으로나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모든 국가는 경제력강화에 걸맞는 국제적 협력자세를 갖추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과 미테랑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한-불 양국은 통상을 확대하고산업간 협력을 증진하며 기술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첨단기술을 적극적으로이전키로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 "동서독 통합이 EC통합 걸림돌돼선 안돼"...미테랑 *** 미테랑 대통령은 EC통합과 독일의 통일문제와 관련, "독일의 통합은당연하며 언젠가는 통일될 것으로 보나 동동서독의 통일이 유럽의 통합에장애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혀 EC통합이 독일의 통합에 앞서야 한다는입장을 피력했다. 미테랑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노노대통령의 방한초청을 수락, 앞으로양국간 협의를 통해 방한시기등이 결정될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1일 오전(한국시간 1일 오후)개선문 무명용사묘묘에 헌화하고파리시청을 방문, 자크 시락 파리시장과 환담했다. 노대통령은 또 이날 하오(한국시간 1일밤) 영빈관 대응접실에서 르까르프랑스총리를 접견한뒤 외무성 대연회실에서 르까르 총리가 주최하는오찬에 참석한다. *** 파비우스 하원의장 방문 예정 *** 노대통령은 이어 프랑스 하원의장 공관으로 로랑 파비우스 의장을방문, 양국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며 이어 숙소인 영빈관에서로랑 뒤마 부총리겸 외무장관을 접견한다. 노대통령은 이날 저녁 프랑스 국립유적박물관에서 교민초청 리셉션도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