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4분기 기업자금조달 어려워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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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4분기중 유상증자, 기업공개, 회사채발행등 증시를 통하 기업자금조달상황이 극히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전망은 내년 1/4분기중 차환발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통화채만기도래분이 무려 7조7,000억원에 달해 이로인한 증권사등 제2금융권의자금난이 예상되는데다 증권당국의 증시물량공급 사전조정방침으로 기업들의자금수요에 상응한 자금조달이 용이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 통화채 만기 7조7,000억원 도래 ****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11-12월중 경기부양 및 증시부양을 위해 약6조원에 달하는 과도한 통화공급이 예상됨에 따라 내년 1/4분기중 만기가도래하는 통화채 7조7,000억원중 대부분의 차환발행이 불가피하며 특히투신사 및 은행신탁계정 보유분을 제외한 2조8,000억원가량의 통화채 만기도래분에 대한 차환발행은 증권, 단자, 보험사의 자금난을 유발할 것으로예상된다는 것이다. **** 증시물량 공급 내년초로 조정등 영향 **** 더구나 증권당국이 지난 2일 상장법인 재무관리규정을 개정, 증시공급물량을 사전조정키로 함에 따라 내년부터는 기업들의 증시를 통한 적기자금조달이 올해보다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증권당국이 수급조절방침에 따라 이미 올해안으로 예정됐던 회사채 및 유상증자물량의상당부분을 내년초로 이월토록 유도, 내년 1/4분기중 증시를 통한 기업자금조달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당국이 내년초로 연기를 유도한 공급물량은 유상증자이월분이 럭키,유화, 고려, 신영증권등 4개 증권사의 4,188억원과 회사채이월분 9,000억원등총 1조3,000여억원에 달하며 이밖에 유상증자발표 자체를 연기한 동서, 현대,제일, 쌍용등 4개증권사의 증자예상분 5,000억-6,000억원을 합할 경우 총물량은 2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 부가세 납부/구성등 자금수요기...대책필요 **** 증시관계자들은 내년 1/4분기는 부가가치세 및 법인세 납부시기인데다 구정자금수요 및 배당금확보등으로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집중되는 때인만큼 증권당국은 증시를 통한 기업자금조달이 보다 원활해지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