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특별감사반, 초긴장...교통부, 감사계획에는 함구

4일부터 대한항공에 대한 특별감사에서 나선 교통부 감사반은 어느산하단체 감사때와는 달리 꽤 긴장한 모습. 이날 상오9시 항공국장실에서 감사실무총책임자인 김창원 항공국장으로부터감사요령및 감사자제에 대한 훈시를 듣고 서소문 대한항공 사옥으로 출발하는감사반원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딱딱하게 굳어있어 마치 전쟁터로 나가는군인들의 모습을 방불케할 정도. *** 대한항공측, 정보수집에 소득 없어 *** 교통부는 감사 세부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도 "대한항공측이미리 감사내용을 알게되면 이번 감사가 형식적이 되고말 우려가 있다"며구체적인 감사계획에 대해 언급을 회피. 한편 대한항공측은 이번 감사에 대비, 지난주 일부중역을 교통부로 보내감사계획 파악에 나섰으나 이미 공식발표가 있었던 안전관리 분야 운항관리 분야 정비관리 분야 운송및 기타분야등 4개 분야에 걸쳐 감사를실시하겠다는 원칙적인 얘기만 얻어들은 정도. 주위에서는 최근 잇따라 일어난 대한항공의 사고, 한일노선의 아시아나집중배정, 김포공항 배분문제등을 계기로 교통부와 대한항공간 오랜 밀월의관계가 끝난 것이 아니냐며 이번 감사결과에 대해 유별난 관심을 집중시키고있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