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국 기술자 암 발생률 높아...전자장 노출 잦아 백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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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 흐르는 전선이나 케이블 주변에 형성되는 전자장에 자주 노출되면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통계학적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제니비브 마타노스키 박사는 최근 뉴욕주의 전화회사노동자 5만명을 대상으로 조사연구한 결과 일선에서 작업하는 노동자들의백혈병 발생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결론을 얻었다. 마타노스키 박사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화회사의 작업노동자 중에서도전자장에 대한 노출이 가장 심한 가설공의 경우 거의 모든 형태의 암발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설공들은 전체 4,500명중에서 3명이 백혈병 환자인 것으로 밝혀져백혈병 발생률이 전화회사의 다른 노동자들보다 7배나 높았으며 전반적인암의 발생률 역시 다른 노동자들보다 2배 가량 높았다. 또 보통 남자의 경우 100만명중 1명 꼴로 나타나는 희귀한 남성유방암의발생률도 전신전화국에서 전화교환장비를 다루는 남자기술자들 사이에이례적으로 높아 전체 전화국기술자 9,500명중 2명이 유방암 환자인 것으로밝혀졌다. 마타노스키 박사는 자신의 연구가 1차적인 것으로 전자장의 위험성을확신하려면 더욱 많은 노동자를 대상으로 연구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