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 새 국제금융도시로 각광...유럽통합겨냥 각국상사등 몰려

며칠전 미-소정상회담이 열렸던 지중해상의 조그만 섬나라 몰타가 새로운국제금융도시로 각광받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지가 4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오는 92년의 유럽단일시장 실현을 앞두고 유럽과의 밀접한 관계를 예상, 유럽에 거점을 두고 싶어하는 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의 상사나은행들이 몰타에 몰려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 항공노선 정비 잘 돼있고 통신시설 불편 없으며 영어 공통어 *** 이들 상사나 은행이 몰타를 새로운 국제금융도시의 적합지역으로 보고 있는이유는 이탈리아에서 불과 60마일 떨어진 몰타가 비교적 잘 정비된 항공노선,국제비행장을 갖고 있고 통신시설도 불편이 없는데다 영어를 공통어로 쓰고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 35만인구중 90%이상이 교육 받아 *** 게다가 에디 아다미 현총리가 집권한후 몰타를 국제금융센터로 만들기위한 세제감면혜택중 유일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고 35만인구중 90%이상이교육을 받고 있어 현지인 고용에도 불편이 없다는 이점이 있다. 내년초에 지점을 개설할 예정인 체이스 맨해턴은행의 브래드포드 고든부행장은 "지금까지 스위스가 국제금융도시로 단단한 기반을 쌓아 왔으나스위스는 이제 외국상사나 은행이 들어가 활동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드는흠이 있다"고 지적하고 "모든 좋은 여건을 고루 갖춘 몰타가 앞으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몰타정부는 미-소정상회담 개최지라는 명성도 이용, 몰타를 지난날의베이루트 혹은 지금의 스위스같은 국제자본, 금융센터로 육성시키겠다는야심에 차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