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시베리아 가스개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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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대통령은 6일 "과거문제로 인한 논란때문에 국민생활을 희생시키고국가발전에 지장을 초래케 된다면 방치할 수 없다"고 말하고 "여야가당리당략을 떠나 구국적, 대국적 견지에서 내년부터 과거청산이라는 말이나오지 않도록 단시일내에 과거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어떤일 있더라도 여야합의안 내놓아야 **** 민정당 총재인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열린 민정당 당직자회의를주재하고 5공청산문제에 언급, 이같이 강조하고 "민정당은 모든 것을 걸고단시일내에 80년대를 매듭짓도록 해야하며 어떤일이 있어도 여야합의안을내놓아야 한다"고 민정당에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이제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민정당에 이제 최후의기회를 부여한다"고 전제, "모든 것을 걸고 비장한 각오로 야당과 합의를유도하기 바란다"고 연내 여야합의종결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관련, 박희태 대변인은 "노대통령의 지시를 당직은 물론 의원직까지걸고 연내 합의종결을 관철시키라는 뜻을 받아들였다"고 풀이했다. **** "정의원 지지서명 파동 용서할 수 없는일" 질책 ****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자신의 부재중 일어난 정호용의원 지지서명 파동에언급, "당내에 불협화음이나 분열상이 있는 것처럼 외부에 보도된 것을보고 불유쾌하게 생각했다"고 말하고 "당명에 따르지 않는 것은 당원으로서는있을수 없는 태도이며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질책했다. 노대통령은 또 "집권여당에 내분이 있고 힘이 없는 것처럼 보여 국가목표를달성하지 못할 경우 그 죄책을 어떻게 할것인가"고 추궁하고 "당이 일사불란하게 내부결속을 다지고 당직자들도 이눈치 저눈치 보지 말고 소신갖고소임을 다하고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이 이날 당직자회의에서 자신의 부재중 당내에서 일어난 정의원지지서명운동을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력히 경고하고 당직자들에게소신과 책임을 갖고 단시일내에 5공문제를 종결지으라고 지시한 것은정의원의 명예퇴진을 통한 여야합의를 끌어내라는 지시로 해석되고 있다. **** 실패땐 여권 개편으로 문책 시사 **** 특히 "모든것을 걸고" 여야합의를 도출하라고 지시함으로써 만약 여야합의가 불가능해질때 여권에 대한 인책성 일대 개편과 함께 5공문제의 일방종결도 불가피하다는 경고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또 "예산안처리 법정시일을 넘겨 국민생활에 차질을 빚은 것은유감이며 과거청산문제 때문에 농어가부채경감 추곡가등 민생문제와 민주발전을 위한 법이 뒷전으로 밀려난데 가슴아프다"고 개탄하고 "광주보상법안과 지자제관계법 토지공개념관계법 남북교류특별법등에 대해서도 성의를가지고 회기내에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