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내년 수출부진 예상...증가율 절반수준 낮춰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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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주력인 전자업계의 올 수출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삼성, 금성, 대우 등 주력업체들이 내년도의 수출증가율 목표를 예년의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잡고 있어 내년 수출의 부진을 예고하고 있다. *** 경쟁력 약화 - 보호무역 강화등 영향 ***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성, 삼성, 대우등 가전 3사는 해마다 수출증가율을 전년대비 20-30% 선에서 결정했으나 경쟁력약화, 보호무역주의강화등 악화된 국내외 여건을 감안해 내년도 수출목표를 89년대비 10% 내외늘어난 수준으로 잠정 결정, 목표 증가율을 대폭 낮추었다. 이같은 목표 증가율의 둔화에 따라 삼성전자는 내년 수출목표액을 50억달러로 책정, 올 목표액 46억달러보다 4억달러 늘리는데 그쳤으며 금성사는33억 - 40 억달러 (올해 목표 30억달러), 대우전자는 15억달러 (올해 목표12억달러)로 각각 내년 수출목표를 잡고 있다. 이같이 업체들이 내년의 수출증가율을 예년보다 낮게 잡고 있는 것은통상마찰 등과 함께 후발개도국의 추격으로 그동안 수출대종을 이루던 중,저가 위주의 제품들이 사양화되고 있는 반면 고기술 집약적 제품의 대체가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