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여전히 불투명...기획원 "10월동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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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는 지난 10월들어 산업생산이 소폭 증가에 그치고 제조업 부문의투자는 감소하는 등 신장세가 크게 둔회됨으로써 경기회복 전망이 여전히불투명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 선행 / 동행지수 증가폭 크게 둔화 *** 9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89년 10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월중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는 전월에 비해 각각 0.3%와 0.4% 증가, 지난 7월이후4개월째 회복세를 보이고 있긴 하나 그 증가폭이 지난 9월의 1%와 0.7%에비해 크게 둔화됐으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의 감소로 반전돼 앞으로의경기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또 산업생산은 전기전자, 운수장비, 제조업등의 수출부진과 내수정체등으로전월보다는 1% 감소하고 작년 동월에 비해서는 0.6%의 소폭 증가에 그쳤으며전반적인 경기침체와 함께 제조업 가동율이 지난 9월의 78.6%에서 78%로0.6%포인트 낮아졌다. *** 산업생산 9월보다 1% 감소 / 가동률은 0.6% *** 특히 VTR, 전자레인지, 비디오테이프 등 전기전자부문의 생산이 전월에비해 7.1% 감소한 것을 비롯 운수장비 5.3%, 산업용 화합물 10%, 석유정제업4.4%씩 줄었다. 반면 기계는 7.7%, 과학/정밀기기는 1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성장잠재력의 기반이 되는 투자는 기계수주가 제조업부문의 감소로작년 동월대비 10.1%증가에 그쳤는데 특히 민간 제조업부문의 투자는 자동차,1차금속, 식품, 화학공업 등에서의 발주감소로 작년 동월보다 18%나 감소했다. *** 실업율 작년수준...신규취업 서비스업종에 집중 *** 건축허가면적은 주거용및 상업용의 대폭 증가로 작년 동월보다 70.9%증가했으나 공업용은 부진을 면치 못해 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내 건설수주는 공공및 민간부문에서 모두 대폭적인 증가세를보여 작년 같은 달보다 228.6%나 늘어났다. 한편 취업자수는 1,830만4,000명을 작년 동월대비 38만8,000명이 증가한반면 실업자수는 39만6,000명으로 6,000명 증가에 그쳐 실업율은 작년동월과 같은 2.1% (계절조정 기준 2.6%)를 보였다. 그러나 신규 취업자는 주로 서비스업종에서 크게 늘어남으로써 취업구조의취약성을 노출시키고있다. 경제기획원은 경기선행지수가 10월중에도 소폭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지난8월의 대폭 증가이후 9월에 이어 다시 상승폭이 크게 낮아져 앞으로의 경기회복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