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고은씨에 징역2년구형 남북작가회의 예비회담 참석기도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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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동부지청 특수부는 9일 가정주부, 중소기업체사장등을 끌어들여도박판을 벌이고 거액의 자리세를 뜯어내거나 판돈을 모두 잃은 사람에게고리로 도박자금을 빌려준뒤 이를 갚지 않을 경우 폭력을 휘둘러온 종권파등 전문도박단 5개파 23명을 적발, 이 가운데 장종권씨(45.무직.서울은평구불광동265)등 13명을 도박장개장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박갑영씨(45)등 9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또 놀음판에 끼어 1억여원의 재산을 탕진한 이병열씨(43.부동산업.서울강서구방화2동583)를 상습도박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도박단은 자리세등 고리를 뜯는 속칭 "하우스장",한달에 10%의 높은 이자를 붙여 도박자금을 빌려주는 "독면", 사기도박을감시하는 "병장"등 7-8명으로 구성돼 서울시내 주택가 등지를 돌아다니며1회 판돈 10만-300만원, 하루 전체판돈 6,000만-1억원 가량의 놀음판을벌이고 매회 승자에게서 최고 30%의 자리세를 뜯어왔다는 것. 이날 구속된 종권파의 장씨는 지난달 28일 서대문구 봉원동 허봉호씨(수배중)집에 도박장을 개설, 회사원과 가정주부등 4-5명을 끌어들여 자리세명목으로 400여만원을 뜯는등 지난 86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200여차례에걸쳐 1억여원을 뜯어왔다. 장씨등은 또 지난 12월초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벌인 놀음판에서 이날 함께구속된 엄봉순씨(41.여.서울서초구서초동300)가 판돈 500만원을 날리자한달 10%의 이자를 붙여 250여만원을 빌려주고 엄씨가 이를 갚지않자 폭력배를 동원, "돈을 갚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는등 폭력을 휘둘러온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서울시내에 이들 외에도 20여개파 100여명의 전문도박단이 더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