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행 전교조교사 단식하면서 조사불응

서울 롯데백화점에 3억원을 요구하는 협박편지와 함께 다이너마이트가2차례나 전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25일과 8일 롯데백화점 기획조정실과 대표이사실, 안전기획실등에"호민동지회"라는 정체불명의 단체 명의로 된 편지와 함께 가로 5cm, 세로6cm 크기의 뇌관 없는 다이너마이트 4개가 서울중앙우체국 소인이 찍힌 등기속달로 전달됐다. *** "비양심적 영업행위 처벌" 통고 *** 호민동지회는 "악덕영업응징 처단에 관한 통고문"이라고 제목을 붙인 이현지에서 "롯데의 비양심적 영업행위를 처벌하겠다"며 오는 15일까지 현금3억원을 제일은행 동대문지점 "백인회"의 구좌로 입금시킬 것을 요구했다. 범인들은 롯데측이 이같은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롯데백화점등에 동등한크기의 다이너마이트가 30여차례에 걸쳐 불시에 폭파될 것이라고 밝히고 폭파기간은 오는 15일부터 내년말까지라고 밝혔다. *** 불응땐 30여회에 걸쳐 폭파위험 *** 경찰 조사결과 "백인회" 명의의 통장엔 1만원이 입금된 것으로 확인됐으며전동 타자기를 사용한 문제의 편지 겉봉투엔 별 10개가 그려져 있다. 범인들은 편지 내용중 호민동지회 약식규범을 통해 "부와 권력 아래 성장한 악덕기업과 불로소득을 자랑하는 부동산 투기꾼들을 민생의 적으로 간주해 응징하고 이들로부터 추진금을 거두어 사회의 불우한 사람에게 배분할 것을 목적으로 한 단체"라고 밝혔다. 한편 남대문경찰서는 범인들이 편지 전달처를 정확히 기재한 점으로 미뤄롯데그룹의 내부사정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