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 국내 첫 "골드 뱅킹" 1월부터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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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사상 처음으로 글드 뱅킹(Gold-Banking)이 등장했다. 골드 뱅킹이란 은행이 금을 투자상품화하여 일반인에게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지난 86년이후 국제수지가 흑자로 전환되면서 흑자관리 차원에서도 제도 도입의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돼 왔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제일은행은 최근 은행감독원으로부터 골드뱅킹업무취급에 대한 허가를 국내 금융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받았다. **** 우선 금화/메달 수입판매 **** 이에따라 제일은행은 내년 1월부터 골드뱅킹업무를 본격 실시할 계획인데첫단계로 외국으로부터 금화 및 메달을 수입, 국내에서 판매하게 된다. 이같은 금화판매는 골드뱅킹의 초보단계이며 제일은행은 이를위해 외국금화공급선인 홍콩의 크레디 스위스은행등과 수탁판매계약을 맺은 것으로알려졌다. 국제적으로 골드뱅킹에 주로 쓰이는 금화는 미국의 이글, 남아공의크리그렌터 영국 브리태니아, 캐나다의 매플리트 호주의 나기트, 중국의펜더등이 있는데 제일은행도 이를 금화화 액면표시가 없는 메달을 금시세변동에 따른 차익을 겨냥하는 투자가와 실수요자등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 외환은행도 감독원에 허가신청중 **** 제일은행에 이어 외환은행도 골드 뱅킹취급을 위해 감독원에 허가신청을내놓고 있는데 이들 은행은 앞으로 "금통장" "금증서"등 본격적인 금관련상품을 내놓을 게획이며 금선물 및 금옵션등 거래도 추진할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에 골드뱅킹이 도입되게 된 것은 금수입이 작년 6월에 자유화됐기때문인데 일본은 지난 82년부터 도시은행들이 골드뱅킹을 본격화했으며대만은 투자관리차원에서 금수입에 적극 나서 왔다. 은행감독원은 은행의 골드뱅킹을 지원키 위해 이를 은행의 고유업무로분류하고 있으며 금융기관의 골드뱅킹업무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