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대리점" 취업사기 7명 구속..사원모집 허위광고 15억원챙겨
입력
수정
고학 력 취업난을 겨냥한 속칭 "인간대리점" 취업사기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지검 남부지청특수부 (조준웅 부장/심동섭 검사)는 17일 시간제 관리사원을모집한다는 허위광고를 내 피해자 2,000여명으로부터 사원등록금/물품대금등명목으로 10억여원을 받아 가로채온 취업사기회사인 (주)전진그룹대표박연구씨(29)와 전무 한명희씨(37)등 일당 7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사기)및 직업안정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물품을 공급해온 아이리무역대표 이인승씨(47)를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의하면 박씨등은 지난7월말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91의6에 유령물품판매회사인 전진그룹(전 엠스타주식회사)을 설립, 서울등 전국 각지에50개 지부를 차려놓고 "하루 2시간씩 시간제근무로 월 40만~60만원의 수입을보장하는 관리직 사원을 모집한다"는 허위광고를 낸뒤 이를 보고 찾아온심모씨(28. 모전문대졸)등 2,000여명으로부터 1인당 등록비 4만1,000원과물품선납금 80만원씩을 받아 모두 15억여원을 가로채 왔다는 것. 박씨등 주범 7명은 검찰수사망을 피해 지난13일부터 2박3일동안 연수를빙자해 대만에서 퇴폐관광을 한뒤 지난15일 김포공항으로 귀국하다 모두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