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유혈시위..."1,000명 사망"설

니콜라이/차우셰스쿠 루마니아대통령의 강경통치에 반대, 루마니아의서북부 국경도시 티모쇼아라시에서 발생한 대규모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진압군의 발포로 적어도 1,000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부상했다고목격자들이 18일 전했다. 티모쇼아라시의 한 병원에 근무중인 두명의 시리아출신의과대학생들은자신들이 근무하는 병원 시체보관소에서 1,000여명의 시체를 확인했다고밝히면서 "이 시체들은 모두 총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유고슬라비아와 헝가리언론들은 루마니아 티미쇼아라시와아라드시에서 1만여명이 참여한 2년래 사상최대규모의 반정부시위가벌어졌으며 이에따라 차우셰스쿠정권이 최대의 도전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 "모두가 총상자들...부상도 200명" *** 유고의 탄유그통신은 루마니아경찰이 17일 티미쇼아라시에서 "자유""궐기"를 외치는 1만여명의 시위대를 총기와 물대포로 저지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16,17일 양일간 헝가리와의 국경지역에서 벌어진 시위의 확산을막기위해 루마니아 당국은 무장보안군과 탱크, 헬리콥터등을 파견, 이지역을완전 봉쇄했으며 이같은 봉쇄는 18일에도 계속됐다고 목격자들과 언론인들이전했다. 이번 시위는 헝가리계 소수민족에 대한 차별정책을 비판해온 라즐로/토케스신부의 강제추방결정에 항의, 수백명의 헝가리계 시민들이 인간사슬로경찰의 토케스신부연행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촉발된 것이라고 보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