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들, 유럽투자 급속확대...통합대비 40% 현지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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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반도체생산은 90년 한햇동안 정체상태에 머무를 것이지만 91년부터는급성장기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 설비투자 늘어 94년 생산 올 2배로 *** 세계 반도체제조장비메이커 단체인 SEMI(반도체장비재료협회)와 전자산업전문조사회사인 데이터퀘스트는 19일 "90년대초 반도체및 제조장비의 경기예측보고서"에서 세계반도체생산이 내년에는 600억달러로 올해와 거의 같은수준을 유지할 것이지만 94년에는 1,200억달러까지 성장해 4년만에 두배로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의 배경은 90,91년 두햇동안 세계곳곳에 건설예정인 웨이퍼공장이 100개소를 넘는데다 이 가운데 절반이상이 세계최대의 반도체수요지역인 북미에 집중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반도체메이커의 설비투자의욕도 해마다 높아져 투자액은 90년의120억달러에서 94년에는 260억달러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 미 - 일등 내년엔 제자리걸음 *** 내년도 세계전자산업의 동향을 전년비로 예측해 보면 전자제품의 매출은7%가량 늘어나겠으며 반도체는 3%, 반도체제조장비및 재료는 각각 5%씩 신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반도체제조장비 부문에서 미-일의 동향을 보면 일본이 89년 13.3%,90년 8.4%의 성장을 보일 전망인데 반해 미국은 89년 15%에서 90년 3.6%로급격한 성장둔화를 보일 전망이다. 따라서 90년 미 일 반도체장비생산은 5%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북미시장의 수요가 냉각되고 있는데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이같은 경향은 내년도에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