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나마 사태 일지 <<<

루마니아의 티미쇼아라에서 발생한 반정부 유혈진압사태와 관련, 유엔본부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바르샤바조약기구회원국들을 비롯한전세계각국들은 20일 일제히 니콜라이 차우셰스쿠대통령의 루마니아정부를규탄하고 나섰다. *** 교황 바오르2세, 희생자위해 기도 *** 교황 요한 바오로2세도 이날 강론을 위해 "루마니아의 일부 도시에서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비탄을 금할수 없다"고 말하고 자신은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서 "루마니아에 하느님의 가호가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엔은 이날 루마니아외무부에 전문을 보내 "루마니아정부가 민권헌장에따라 루마니아국민들의 생존권을 존중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으며나토는 루마니아정부의 반정부시위유혈탄압을 규탄하는 동시에 루마니아국민의 기본적인 인권을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나토는 이날 만프레트 뵈르너사무총장이 발표한 규탄성명을 통해"루마니아정부가 시위를 잔인하게 진압한 것은 현 정권이 국민의 신뢰를얻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 EC 집행위, 경제제재 움직임 보여 *** 이와함께 EC(유럽공동체) 집행위위원회의 프린스 안드리에센 대외관계담당 부위원장도 이날 성명을 통해 공산품에 관한 80년도 대루마니아협정이"동결돼야 한다"면서 EC사절단의 루마니아방문및 회의개최계획이 전면유보될 것이라고 밝혔다. EC집행위원회는 또 루마니아에 더 이상 기술사절단을 파견하지 않기로결정하는 동시에 현재 헝가리에 있는 2만5,000여명의 루마니아난민들을지원하겠다고 제의했다. 이밖에 헝가리, 폴란드, 체코슬로바조약기구, 유고슬라비아, 불가리아,동독등 최근 활발한 개혁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바르샤바조약기구회원국들은루마니아를 노골적으로 규탄했다. 헝가리의회는 20일 루마니아유혈참극의 희생자들을 위해 1분간을 묵념을올렸고 체코의회는 루마니아정부의 무자비한 시위진압에 분노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