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전 어제 극비회동 불발

노태우대통령은 21일 백담사 부근에서 전두환 전대통령과 극비리에회동할 예정이었으나 전격적으로 계획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한 소식통은 이와관련, "노대통령과 전 전대통령과의 21일 회동계획은 두분 사이의 전화대화에서 논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고 "21일의 ''노-전 회동''을 위해 노대통령의 평상시 일정이 변경까지 된 것으로안다"고 밝혔다. *** 양측 사정으로 전격 취소 내주초나 정초에 다시 추진 *** 이 소식통은 "노-전 회동"이 취소된 것은 청와대쪽과 백담사쪽이 동시에사정이 생겼기 때문인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로서는 연내 5공청산을 위해국회증언에 나서기가 힘들다는 백담사측의 의견과 방문시기가 적절치 않다는노대통령의 판단으로 21일의 회동일정이 전격 취소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전 전대통령과의 회동계획과 관련, 당정고위인사들로부터 보고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이어 "내주초께 다시 한차례 ''노-전회동''이 추진될 것으로보이지만 현재로서는 성사여부가 매우 불투명하다"고 전망하고 정초 ''노-전회동''이 성사될 것으로 관측했다. 소식통은 또 "노-전 회동"이 이루어질 경우 장소는 청와대와 백담사를제외한 제3의 장소에서 실현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노대통령은 전 전대통령과의 회동에서 6공 출범이후 백담사측과 생겼을지도 모를 오해를 해소하고 전 전대통령이 전직국가원수라는 점을 고려,청와대영수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5공청산의 조속한 매듭을 위해 대승적차원에서 협조해 줄것을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