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대엔환율 여전히 "고평가"...100엔당 470원75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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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에 대한 원화의 절상추세가 시정되지 않고 있다. 한은은 21일 원화의 엔화환율을 100엔당 470원75전으로 고시했다. 원화가치가 11월말에 비해 100엔당 불과 0.49원이 떨어져 거의 절하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셈이다. *** 11월말보다 0.49원 떨어져 ***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12월들어 급격한 절하추세를 보이고있는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로써 엔화에 대한 원화가치는 지난해말에 비해 16.4%의 절상률을나타내 지난해 17.27%의 절상률을 보인데 이어 계속 높은 절상률을나타내고있다. 대일부역적자도 이에따라 좀처럼 줄지않고있다. 올들어 10월말까지 대일무역적자는 32억8,000만달러로 정부의무역불균형시정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보다 2,000만달러가 늘었다. *** 대일 무역적자도 2,000만달러 늘어 *** 원화가 올들어 엔화에 대해 계속 절사을 보이고 있는 것은 현행복수바스켓방식에 의한 환율결정방식이 먼저 운화의 대미달러환율을결정하고 나서 엔화에 대해서는 국제외화시장에서의 달러당 엔화시세를그대로 원화에 적용, 엔화환율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즉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면 원화도 엔화에대해 강세를 보이게 되어있는 것이다. 지난해말 미달러화는 달러당 124.95엔이었으나 올들어 계속 강세를보여 21일현재 달러당 143.93엔을 나타냈다. 한편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는 21일 달러당 676.70원으로 전일보다 90전이 떨어져절하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4-5일 사이에 엔화가치가 하루에 달러당 80-90전이 떨어지고있어 정부의 점진적인 원화절하방침이 확인되고 있는 셈이다. 원화가치는 12월들어서만 달러당 4원이 떨어졌고, 지난 4월22일 최고시세 (665원90전)을 보였던 때에 비해서는 10월80전이 절하됐다. 외환전문가들은 올연말까지 원화가치는 달러당 680원까지 떨어질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