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회사채발행 9,000억 달할듯

내년 1월중 회사채 발행규모가 증시사상 월간으로 최고인 9,000억원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27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회사채 수급조절을 위해 증협내에 설치된기채조정위원회는 이날 첫모임을 갖고 새해 1월중의 회사채발행액을 기업들이제출한 발행계획액 1조2,800억원의 70%인 9,000억원수준으로 억제하고 나머지3,800억원은 그 다음달로 이월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은 지난15일 주간사 증권사를 통해 내년 1월중 차환용으로 800억원의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을 비롯,시설자금용 8,500억원, 운영자금용 3,500억원등모두 1조2,8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겠다고 증권감독원및 증협에발행계획서를 제출했다. 기채조정위원회는 이같은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계획서를 검토, 차환용과시설자금용중 내년 2월 또는 3월중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미리 자금을확보하기 위한 발행물량과 운영자금용중 불요불급한 것으로 판단되는 물량은수급조절을 위해 차후로 이월하기로 하고 기업별 회사채 발행액 조정에들어갔다. 일부 기업들은 그러나 기채조정위원회의 이같은 결정에 반발, 회사채발행인가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어 기채조정위원회에 의한 자율조정이 다소간의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 한해동안 발행된 회사채는 모두 6조8,134억원으로 한달평균5,678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