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미국경제 개선 어려울듯...전문가들, 무역적자증가 전망
입력
수정
미국의 경제는 올해도 크게 개선될 것 같지 않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지난 31일 경제전문가 6명을 통해 금년도 경기전망을알아본 바에 따르면 올해에도 경기후퇴가 계속될 것이며 무역적자 규모도줄어들 것 같지 않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들 전문가들의 견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어윈 L.켈너(뉴욕소재 매뉴팩처러스 하노버은행 수석경제전문가) 현재 추세로는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 것 같다. 이같은 경기하강기조는 금년 1/4분기동안 계속될 것이다. 금년 후반기에 접어들면 약간의 개선이 있을 것이나 별로 기대할 것이못된다. 폴 R. 크루그먼(MIT경제학 교수) 새해엔 미국의 무역적자에 좋지 않는 뉴스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미국의 경쟁력약화와 외국투자가에 대한 지분의 증가등은 상호작용하여다시 균형을 깨트리기 시작할 것이다. 올해도 외국인의 미국내 자산취득이 늘어날 것이며 무역적자폭도 늘어나보호무역주의와 외국의 투자제한에 대한 입김이 강화될 것이다. 앨런 H. 멜처(카네기 멜론대 정치경제학 교수) 올해의 경제는 전년도 4/4분기 때처럼 성장이 느릴 것이다. 이는 88년과 89년에 경험했던 금융성장의 지연때문이다. 경기후퇴가 올 것인가란 질문에 대해선 "그럴 가능성이 있지만 우리는그것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답할 수 있다. A. 개리 실링(뉴욕거주 경제컨설턴트) 우리는 1990년의 주요 특징으로 경기후퇴를 생각하고 있다. 이 경기후퇴는 전세계적인 것이 될 것이며 후퇴의 규모도 클 것이다. 이 경기후퇴는 이미 시작됐다. 아는 우리가 89년 4/4분기에 들어 경기후퇴에 접어든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닥칠 경기후되는 아마도 실질 GNP성장을 4.3%나 내려가게 했던73-75년의 경기후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다. 머레이 와이덴바움(세인트루이스 소재 워싱턴대 교수) 내가 주목하려는 것은 방위비삭감이다. 전체 국방비에 대한 삭감비율은 실제론 매우 적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대했던것 보다 삭감액이 크지는 않을 것이다. 올해의 경제전망은 밝지 못한 편이다. 데이비드 M. 고든(뉴욕소재 뉴스쿨 포 소시얼리서치 경제학교수) 나는 다른 어떤 사람보다 장래를 더 잘 내다볼 능력이 없는데다 장기개발및 경제구조개혁에 대한 관심이 더 많은 사람이므로 단기예측은 하려하지않는다. 만약 경기후퇴가 온다면 그 강도가 매우 커 충격 또한 클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는 주로 경제의구조적 변화때문이지 단기간에 일어나게 될경제적 상호작용 때문이 아니다. 앞으로 12개월에 걸쳐 기대되는 정확한 GNP성장률을 알아 맞춘다는 것은 그의미가 그리 큰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