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올해 사원주택마련에 초점

새해들어 조중훈 한진그룹회장이 올해의 최우선적 경영목료를 사원주택마련등 사원복지 증진에 두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그룹사 직원들은 이를환영하면서도 조회장의 진의를 파악하느라 부산한 움직임. 조회장이 사원주택마련을 위해 현재 대한항공등 3개 계열사만에 한정돼있던 주택조합을 그룹의 전 계열사로 확대, 실시하는 한편 주택조합에 대한회사사원의 금융지원도 고려하고 있다는 뜻을 보이고 있어 사내 분위기는더욱 고조. 특히 조회장이 "필요하다면 법이 허가하는 범위안에서" 그룹의 보유토지중수십만평을 관계당국과 협의한후 사원주택 부지로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구체적 복안까지 내놓자 직원들은 "회사가 새해에는 뭔가 달라지기는 달라질모양"이라며 매우 들뜬 표정. 이밖에도 직원및 그 자녀에 대한 고등교육 기회를 주기위해 현재 대한항공이 운용하고 있는 산업대학을 그룹사 전체 직원들이 활용할수 있도록확장하고 학비및 장학금의 지급을 늘리며 사원주택단지안에 교육기관을설립하고 운영을 지원하겠다는등 회사측의 세세한 내용까지 전해지자 일부직원들은 삼삼오오 짝지어 "대한한공 전용 타운이 생기는것 아니냐"며 정보교환에 분주. 그러나 그룹 보유토지중 가장 유력시되고 있는 지역이 서인천의 표조부근해안으로 현재 매립공사가 진행중이고 공사가 끝나려면 앞으로 최소한1-2년은 걸릴 예정인데다 주택부지로 지정받기위한 도시계획법상 허가절차도쉽지 않아 조사장의 구상대로 올해안으로 실현되기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라고. 이에대해 그룹 경영전력실의 한 관계자는 "노사안정을 위해 종전처럼임금인상이 아니라 조합원들의 꿈인 내집마련과 자녀교육 문제를 해결하는데회산측이 직접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 조회장의 의중"이라며 이례적인구상을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