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 새비밀경찰 창설 포기..정부, 야당-재야 반발에 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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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모드로프 동독총리는 12일 야당의 연정탈퇴 위협및 국민들의 강경반발에 굴복, 오는 5월 총선 이전에 새로운 국가보안기구를 창설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모드로프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든데 바로 전날같은 자리에서 야당및 재야등의 강경반발에도 불구, 총선전 새로운 비밀경찰을 포함하는 보안기구 창설을 강행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 반정부시위 계속 정정불안 여전 *** 그는 "오는 5월6일 이전에 이분야(비밀경찰)에서 어떠한 조직도 창설되지않을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구정권하에서 민주세력탄압에 앞장섰던 기존 비밀경찰(슈타시)도 가능한한 빠른 시일안에 완전 해체할 것을 약속했다. 과도연정내 28명의 각료중 11개 각료직을 차지하고 있는 기민, 자민등 4개비공산계 정당들은 모드로프총리가 총선전 보안기구 창설을 강행할 경우연정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위협해 왔다. 또한 공산당과 난국수습을 위한 원탁회의를 벌여온 재야세력도 협상포기를경고하는 한편 노동단체등도 총선을 치른후 보안기구 창설문제를 거론해야 할것이라는 민주세력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26일 전국적인파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선언하는등 반발이 고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