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계개편논의 이번주부터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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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대통령과 김대중 김영삼 김종필총재등 야3당총재와의 청와대 개별영수회담에서 정계개편과 관련한 4당의 입장개진과 상호의중타진이 이뤄짐으로써 초보적 탐색의 단계에 머물던 정계개편논의는 금주부터는 좀더 구체적양상을 띠어 갈 것으로 보인다. *** 김종필총재 "김영삼총재 곧 만나겠다" *** 그리고 정계개편논의는 김공화총재가 내각제개헌방향에서 이뤄져야 한다고노대통령에게 정식제의함에 따라 개헌논의와 맞물려 정국의 장기구도와 밀접한 관계를 지니는 형태를 보일 것으로 추측된다. 정계개편에 대해 통합추진등 강력한 의지를 보여온 민주/공화당은 이러한바탕위에서 조기정계개편을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데김공화총재가 지자제실시 이전에 정계개편을 주장한 김민주총재의 입장을수용하면서 가까운 시일내에 영수회담결과를 상호논의하기 위해 김민주총재를 만나겠다고 밝히고 있어 두 김총재의 회동결과가 주목된다. *** 민정당선 아직 관망 자세 *** 그러나 김평민총재가 민주/공화당의 조기정계개편 주장이 평민당고립화를노린 것이라는 판단아래 대응책을 서두르고 있고 민정당등 여권이 아직도공식적으로는 관망의 자세를 보이고 있어 정계개편 논의는 당분간 계속 탐색차원에 머물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여야는 주초부터 4당사무총장과 총무접촉등을 통해 2월 임시국회에서처리될 지방의회선거법 개정과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등의 법률개폐문제에대한 실무절충에 본격 착수한다. 영수회담의 후속조치를 위한 절충과정에서는 법률개폐 및 지방의회 선거법등에 대한 4당의 입장이 정계개편을 둘러싼 정국분위기와 맞물릴 경우 각당간의 공조 또는 정책연합의 형태가 구체화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