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교, 고교교육과정 전면 개혁 밝혀...KBS와의 인터뷰서 밝혀

정원식 문교부장관은 대학입시 과열화 현상과 관련, "입학의 수요가 있다해서 무한정 대학의 문호를 개방할 수는 없다"면서 "이에대한 보다 근원적인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현행 입시위주의 고교교육을 근본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장관은 15일밤 9시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재 실업고교에진학하고 싶어도 수용능력 부족으로 인문고교에 들어갈수 밖에 없는 12만3,000여명을 앞으로 실업계 고교에 전원 수용하는 한편 인문고교에 진학한후고2때부터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2만8,000여명의 학생에 대해서는 취업반등을 편성, 직업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학포기 인문고생 진로교육 강화 *** 정장관은 이를 위해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인문계 고교생들의 실업계 고교전학을 가능토록 하는등 실업계고교의 대폭적인 문호개방과 함께 인문계고교에도 직업교육과정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고교 교육과정을 구조적으로 개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교부는 현재 해마다 늘어나고 재수생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인문계고교에 취업반을 설치하고 인문고학생의 실업고 전학허용 실업고 증설고교 교육과목의 축소방안등 고교 교육과정에 대한 전면 개혁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문교부는 이같은 개혁안을 오는 2월말까지 마련, 실험학교를 통한 운영과정을 마친뒤 오는 94학년도부터 전국으로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