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고수익 금융상품으로 몰려

시중에 돈이 넘쳐 흐르면서 대부분의 돈들이 제2금융권쪽으로 몰리고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단자업계의 대표적인 수신상품인 CMA(어음관리구좌)수신고는 15일 현재 6조7,8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말의 5조6,816억원에서 한달반만에 1조원이상이나 늘어난것이다. *** CMA/BMF 수신등 한달새 2조 늘어 *** 또 증권사의 BMF(증권관리구좌) 수신고도 최근 지난 12월10일이후 한달여만에 3,000억원이나 늘어나면서 2조원을 넘어섰다. 이와함께 은행의 금전신탁 수탁고도 11월말의 21조5,000원에서 한달반사이에22조1,000억원으로 6,000어원이상 늘어났다. 이처럼 제2금융권 및 은행의 고수익 금융상품의 수신고가 급격히 늘고 있는것은 우선 지난해 11월이후 시중에 자금이 지나치게 많이 풀린데다 최근 올봄노사분규등을 우려, 기업들이 신규투자를 꺼리면서 돈들이 이들 상품에대기성화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정부가 부동산투기 억제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도 또다른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시중자금이 고수익금융상품에 몰리고 있는 것은돈이 투기쪽으로 흐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지적하면서도"이들 상품의 수신고가 통화량(M2)에 포함되지 않아 통화교란 요인으로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반기 지방자치선거전이 가시화되면 지방을 중심으로부동산 투기가 다시 가열될 공산이 크다"고 말하고 "금융상품쪽의 대기성자금이 투기자금화하지 않도록 적절한 통화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