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재고 적정량 1.5배 넘어...철강경기 침체 영향

자동차, 가전등 주요 수요산업의 지속적인 부진으로 전반적인 철강경기가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포항제철의 철강재 재고가 최근적정량의 1.5배인 60만톤을 넘어서 경영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50만톤을 넘어섰던 포철의 철강재재고가 올해들어 60만톤을 돌파, 63-64만톤에 이르고 있어 적정재고량인15일분, 40만톤의 1.5배를 웃돌고 있다. ** 올들어 60만톤 웃돌아...적정재고는 40만톤 ** 특히 포철의 재고물량중 부가가치 제품인 아연도강판을 포함한 냉연강판의비중이 40%로 가장 높아 자금회전등 경영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형편이다. 이같은 재고는 지난 88년말의 36만8,000톤에 비하면 1.7배가 넘은 수준이며냉연강판 재고는 88녀말의 9만9,000톤에 비해 무려 2.5배 가까이 늘어난물량이다. 포철은 이에따라 최근 기존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일본, 동남아등지 뿐아니라 유럽지역등 그동안 운송비등 가격경쟁력이 다소 떨어지던 시장에까지판촉팀을 순회시키는등 수출을 통한 재고물량 소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이같은 재고누증현상 심화로 전방관련산업의 경기가 회복세로돌아선다해도 철강경기 회복에는 상당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