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관영매체 "개혁위기" 첫시인...아즈베스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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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련대학 마르크스 - 레닌주의 시험 배제 *** 소련 대학생들은 최근 고등교육기관을 휩쓸고 있는 "민주화"의 물결에힘입어 마르크스 - 레닌주의에 관한 시험을 더이상 치르지 않게 될 것이라고소련 관영 타스통신이 16일 보도. 타스통신은 종래 모든 학과에서 마지막에 치러오던 이 시험이 앞으로는사회과학에 관한 시험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밝히고 특히 소련 학생들이앞으로는 과거 학교에서 배우던 공산당 역사가 아닌 20세기의 사회 및 정치역사로, 과학적 공산주의는 사회주의 근대이론으로 각각 대체, 학습하게 될것이라고 강조. 소련 대학에서 이같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회과학을 가르치는데있어서도 이른바 "민주화" 바람이 불었기 때문이라고 이 통신은 첨언. *** 의사 착각으로 건강한 다리 잘라 *** 벨기에의 한 외과의사는 수술도중 수술팀장의 지시를 잘못 알아듣고 76세된 환자의 건강한 다리를 자르는 실수를 범했다고. 수술전 팀장이 이 의사에게 차가운쪽 다리를 자르라고 지시했는데 수실직전환자의 아픈다리가 전혀 예상치 못하게 갑자기 따듯해졌고 이를 미처 인식하지 못한 보조의사가 건강한 다리와 수술받을 다리를 착각해 엉뚱한 다리를잘랐다는 것. 그러나 벨기에 법원은 이같은 실수의 채임을 물어 수술을 책임 지도했던외과의사에게 3개월형의 집행유예 판결을 내렸으나 그를 도와 수술을 집도했던 의사에게는 책임을 묻지 않았다고. 한편 이 환자는 그후 감염됐던 다리가 완전히 회복됐으나 다른 원인으로몇달후 사망했다는 것. *** 자선선교단 차량에 치어 2명 숨져 *** 헌신적인 봉사활동으로 노벨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테레사 수녀가 운영하는자선 선교단에 소속된 한 자동차가 13일 차선을 이탈하면서 행인들을 덮쳐2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현지 경찰이 발표. 테레사 수녀(79)는 사고당시 이 자동차에 타고 있지는 않았는데 사고소식을 듣고 급히 현장으로 달려가 희생자 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전했다고. *** 소련 핵미사일 녹여 "평화" 펜 제조 *** 소련은 미국과의 핵감축협정에 따라 폐기되는 미사일에서 나오는 고철을이용, 모두 1억개의 펜을 만들어 팔아 전세계 재해피해자를 도울 계획이라고소련측과 이 문제를 협의했다는 영국의 2차대전 참전용사가 주장. 금년 71세의 예비역공군장교 레너드 체시어옹은 모스크바에서 소련측관계자들과 이같은 평화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고 전하면서 지난 87년 미-소간 합의에 따라 폐기되는 미사일에서 나오는 모두 2,000톤의 고철을 녹여펜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 나가사키 원폭투하시 영국측 공식참관인으로 이를 지켜봤다는 체시어옹은개당 165달러 나가는 고급품과 11.5달러짜리 보급용 두 종류의 펜이 만들어질것이라고 전하면서 판매수익은 모두 재해피해자 구호기감으로 사용될것이라고 강조. 지난해 9월 기금설치에 착안한 이후 소련측을 설득해 마침내 소기의 성과를올리게 됐다고 자찬한 체시어옹은 만사가 순조로울 경우 기금규모를 6억6,000달러로 불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장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