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지방화 전략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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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지방화 전략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 내수기반 확충이 시급하다는 인식 확산 ***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소득 수준의 전반적인 향상과 지방자치제의실시등에 따라 지방경제 규모가 대폭 확대될 전망인데다 지난해의 수출부진으로 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내수기반 확충이 시급하다는 인식이확산되면서 기업들의 지방화 전략이 올해들어 구체화되고 있다. *** 전 업종에 걸쳐 다양하게 나타나 *** 지방화 전략은 업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거의 전 업종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는데 종합상사와 제조업체들은 물류기능 강화와 함께 영업및서비스기능 강화 금융업체들은 지방 영업망 확대 건설업체들은 지방자치단체등이 주도할 각종 개발사업 참여등을 위한 개발모형의 마련과 지역업체들과의 연계강화 움직임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 내수부분확대 조직확대 물류기능강화등 움직임 구체화 *** 종합상사의 경우 전체 매출 가운데 수출과 내수의 비중이 대부분 8대2또는 7대3 정도로 돼 있는 것을 오는 95년을 전후해 이를 5대5의 비율로 내수부분을 확대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 놓고 올해부터 지방 거점도시에대한 조직확대, 물류기능강화등의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최근 단행된 올해 조직개편에서 지방자치제 실시에 대비해국내사업팀을 신설하는 한편 부산지사와 대구지점외에 올해중으로 인천, 광주에 지사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에스에스패션사업부에서 레포츠분야를 별도로 독립시켜 레포츠사업에본격 진출하는 한편 의류 내수영업확대를 위해 신사복 3팀과 서울지역 제3영업소를 각각 신설했다. (주)선경은 내수기능 강화방안의 하나로 올해 단독으로 500억원을 투입,(주)선경유통을 설립하여 전국슈퍼마킷연합회와 연계하는 새로운 형태로국내 유통업계에 본격 진출했다. (주)선경유통은 (주)선경의 식품사업부와 생활용품사업부에서 기획 개발한 농수산물, 식품류등을 중심으로 슈퍼마킷 연합회 산하 가맹점에 보급하는데 이를 위해 전국 6대도시에 수송, 보관, 가공시설을 갖춘 대규모 물류센터를 마련 운영할 방침이다. (주)선경은 이밖에 올해중으로 광주와 대전에 지사를 새로 설치, 호남 및중부지역 상권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럭키금성상사도 지난해 11월 조직개편 당시 이미 대구와 부산지점을 영남지역본부로 승격시키는등 지방조직 확대에 착수하는 한편 올해중으로 부산,대구, 안양등 3곳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설치할 계획이고 효성물산은 강원도지역까지 사무소를 확대, 수산물가공사업에 진출키로 하는등 지방화전략을마련해 놓고 있다. 종합상사외에 전자, 건설, 금융등 주요업종들도 지방상권 선점에 박차를가하고 있다. 대우그룹의 경우 영남의 구미공장, 호남의 광주공장, 경인지역의 인천및주안공장을 중심으로 생산거점과 지역연계기능을 강화한 지방상권 침투전략을 마련,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해 7월 대전에서 시범 실시된 택배제도를올해는 전국 6대도시로 확대하는등 지방도시에 대한 물류, 서비스, 신용판매제도의 확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우증권도 지난해 10개가 늘어난 62개에서 올해는 지방 주요도시를 위주로 16개 점포를 추가 신설해 현재 지방 5개도시에서 실시중인 지역본부제를확대하여 지방 특성에 맞게 사원들에 대한 인사권등에 독립성을 부여할 방침이다. 특히 지방자치로 가장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는 건설부분과 관련, 대우는이미 지방 주요도시의 개발사업 조사와 타당성 검토, 그리고 지역 특성에맞는 신규개발사업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지방의 중/소 건설업체들과의하도급 협력체제 강화 방안을 마련중이다. 한편 무공도 지방산업에 대한 무역활성화를 적극 추진하는 것을 올해의중점사업으로 선정, 지방의 수출유망 중소기업을 적극 개발하는 한편 5개도시에 국제급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