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글로벌수출전략 본격화...포철

포철이 미국에 이어 동남아/EC등에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하는등 현지진출을통한 글로벌 수출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포철은 지난 86년에 미USX사와 50대50의 합작비율로 미캘리포니아에 UPI사를 설립, 최대철강시장인 미현지진출에 성공한데 이어동남아/EC등에도 철강재의 생산및 판매의 현지화를 서두르고 있다. *** 냉연등 생산 / 판매 현지화 *** 포철은 태국 말레이시아등 신NICS로 대표되는 동남아국가들의 쾌속성장으로이지역이 유력 철강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말레이시아에 연산 100만톤규모의 냉연합작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현재 추진중이다. 포철은 말레이시아의 말라얀 플로어 밀즈사와 50대50의 비율로 합작냉연공장을 건설, 오는 95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포철은 이 공장에서 범용 냉연강판 40만톤을 비롯 석도강판및 아연도강판30만톤등 연간 100만톤의 냉연제품을 생산, 이중 절반인 50만톤을 일본을비롯한 동남아국가에 수출할 예정이다. 양사는 공장건설에 소요될 10억달러는 포철의 지급보증에 의한 차입과 설비공급사가 제공할 차관등 투자재원조달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중이며 오는3-4월경에는 세부계획이 확정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미국진출 성공 바탕, 수출확대 모색 *** 특히 이번 합작사업은 단일프로젝트로는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최대규모로알려지고 있다. 포철은 이밖에 동남아지역에 태국 사하비리야 그룹이 추진중인 일관제철소건설관련 사업중 냉연공장 건설에 참여하는 문제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다. 포철은 또 92년 EC통합에 대비, 이지역 수출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그동안포철의 제철소건설에 주요설비를 공급해 왔던 서독의 만네스만 데마그사와의합작사업도 적극 검토중이다. 포철은 현지합작사업과 관련, 특히 미USX사와의 합작회사인 UPI사가 성공적인 합작모델이 되고 있는데다 포항 및 광양제철소 건설등에 따른 풍부한경험을 최대한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