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사치성 외제품수입 너무 는다

대외 통상마찰 해소를 위한 시장개방확대 추세에 편승해 승용차,고급가구, 대형 냉장고및 칼러TV, 골프채등 값비싼 외제품이 계속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5일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1-11월까지의 기간중에 수입된 외국산승용차는 모두 2,747만9,000달러어치로 전년동기의 1,062만2,000달러에비해 2.6배로 늘어났다. 특히 배기량이 1,000-1,500cc인 소형 승용차의 대형은 649만2,000달러에서3배가 넘는 1,966만6,000달러로, 3,000cc이상의 초대형은 388만달러에서2배에 가까운 759만9,000달러로 각각 늘어나는 등 중형차이상의 수입이급증추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대형 칼러TV와 냉장고의 수입도 급증세를 보여 작년 1-11월사이에 수입된 18인치 이상 칼러TV는 전년동기의 351만9,000달러에 비해무려 3.8배가 넘는 1,373만1,000달러어치에 달했고 400리터 이상 대형냉장고의 수입실적은 213만5,000달러로 전년 동기의 85만3,000달러보다2.5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또 88년 1-11월중에는 1,391만5,000달러였던 외제가구 수입액이 작년같은 기간에는 2배에 가까운 2,669만9,000달러로 증가했고 샹들리에 등호화 조명기구의 수입액은 140만7,000달러에서 564만달러로 4배 이상으로늘었으며 식탄및 주방용품 수입액 역시 3,162만5,000달러에서 6,513만달러로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각종 골프용품 수입도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같은 기간중 골프채의수입액은 401만6,000달러에서 3.6배인 1,427만2,000달러로, 골프공을비롯한 각종 골프 관련 용품은 215만3,000달러에서 364만5,000달러로 69.3%나증가했다. 한편 관세청은 이같은 사치성 물품의 수입 급증에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확대된 일부 부유층의 과소비풍조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고급승용차, 호화가구, 골프용품등 10개 품목의 수입가격에 대한 평가를 강화,관세를 철저히 물리기로 했다. 또 수입가격과 판매가격에 현격한 차이가 있을 때에는 해당 품목에관한 자료를 국세청에 통보, 부당하게 세금을 탈루시키지 못하도록 하는한편 이들 사치성 물품을 이삿짐으로 국내에 반입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이삿짐에 대해 보다 엄격한 통관관리를 실시할 방침이다.